이하얀 생활고, "딸이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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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얀 생활고, "딸이 있어 행복하다"
  • 윤후정 기자
  • 승인 2013.04.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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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얀(39)이 생활고 때문에 겪었던 사연을 고백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이하얀은 지난 1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웰컴 투 돈월드'에 출연해 "100만 원 벌면 70만 원을 저축했다. 내 분수를 알고 딸의 미래를 위해 돈이 생기면 모두 저축했다"며 "내 자신을 위해 커피 한 잔, 운동복 하나 아까워 사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하얀은 이어 "과거 보증금 3천만원에 월세 35만원인 집에서 세를 살았는데 집주인이 보증금을 1천 5백만원 올려달라고 하더라"며 "'5백만 원만 올리면 안되냐?'고 3개월동안 사정했지만 결국 쫓겨났다"라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하얀은 이어 "이후 방 한 칸에 살기도 하고, 여러 집을 전전했다"며 "그렇게 아픔을 많이 겪다보니 '텐트치고 살면 되지'라는 생각까지 들더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녀는 또 "밑바닥을 치고 올라오니 배짱이 생겨서 체면, 자존심은 아무 쓸모없다는 걸 알게 됐다"며 "비용을 아끼기 위해 겨울에 이사했다. 겨울에 구해야 저렴하고 이사 비용도 적게 든다"라 노하우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하얀은 지난해 9월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도 화려했던 연기자 생활을 그만두고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이하얀이 어머니의 펜션 사업을 도우면서 지인의 식당에서 서빙 일을 하는 모습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이하얀은 식당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소 서툴지만 딸이 등교한 후 식당에 가서 서빙 일과 함께 손님들의 고기를 굽는 등의 일을 하며 잘 적응하면서 지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방송에서 이하얀은 학교를 마치고 자신이 일하는 식당을 찾아온 딸과 함께 식사를 하며 여러가지 조언을 하는 등 다정한 모녀지간의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당시 이하얀은 "이렇게 딸과 함께 행복할 수 있을 거라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각도 못했다"라며 "연예인으로 살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하다"며 현재 생활에 만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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