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세번째 이야기] 정명근 화성시장.‘취임 300일’, 2040 미래도시 비전 ‘대한민국 최대 도시! 미래 선도 화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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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번째 이야기] 정명근 화성시장.‘취임 300일’, 2040 미래도시 비전 ‘대한민국 최대 도시! 미래 선도 화성’ 제시
  • 전철규 기자
  • 승인 2023.04.26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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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특례시’ 넘어 ‘200만 메가시티’ 꿈꾼다
“시민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공평한 기회 보장”
“지역 특성에 맞춘 거점별 테크노폴 조성”
“시민이 함께 만들고 가꾸는 보타닉가든 조성”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
사진)정명근 화성시장이 300일 인터뷰에서 "‘동서 간 균형발전’은 민선8기 3대 핵심 키워드인 균형, 기회, 혁신에서 ‘균형’에 해당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경기타임스
사진)정명근 화성시장이 300일 인터뷰에서 "‘동서 간 균형발전’은 민선8기 3대 핵심 키워드인 균형, 기회, 혁신에서 ‘균형’에 해당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화성시만큼 급변하는 도시가 있을까? 화성시는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2024년 말에는 인구 100만 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다.

화성시 인구는 지난 3월 기준 92만2,231명이다. 2001년 시 승격 당시 인구 21만 명이던 화성시 인구가, 23년 만에 80만 명이 늘어나 10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미 화성시는 2040 미래도시 비전으로 ‘대한민국 최대 도시! 미래를 선도하는 화성’을 제시했다. 100만 특례시로의 도약을 넘어 200만 메가시티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지난 23년 동안 인구 80만 명이 늘어났다면, 이제는 그 절반 정도에 불과한 15년이라는 기간에 인구 100만 명이 증가하는 셈이다. 변화의 소용돌이 한복판에 화성시가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그 선두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취임 300일을 즈음해, 정 시장을 13일 오전 시장실에서 산수화기자단(회장 박진영, 경인데일리)이 만났다.

100만 특례시 승격, 200만 메가시티, 테크노폴과 보타닉가든 조성, 일반구 설치, 교통 인프라 확충, 동서 균형발전 등에 대해 묻고 답했다. 그런 만큼, 이 인터뷰 기사는 화성시의 미래 비전에 대한 이야기다.

- 민선8기 핵심 키워드는 균형, 기회, 혁신이다.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사진)정명근 화성시장.‘취임 300일’인터뷰에서 2040 미래도시 비전 ‘대한민국 최대 도시! 미래 선도 화성’ 제시했다.ⓒ경기타임스
사진)정명근 화성시장.‘취임 300일’인터뷰에서 2040 미래도시 비전 ‘대한민국 최대 도시! 미래 선도 화성’ 제시했다.ⓒ경기타임스

화성시민이 원하는 삶의 가치를 존중하고, 현재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해 화성시만의 핵심 키워드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것이 민선8기 3대 중점가치인 균형, 기회, 혁신인 것이다.

균형을 기반으로 불균형을 해소하고, 기회를 기반으로 공평한 기회를 보장하고, 혁신을 기반으로 스마트 혁신 산업과 인재를 육성해 지속발전가능한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인구 100만 특례시 출범을 앞둔 민선8기 화성시는 3대 중점가치를 기반으로 지역, 세대, 계층 간의 불균형 해소를 통해 공동체 회복을 꾀할 방침이다. 시민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공평한 기회를 보장하겠다. 스마트 혁신 산업과 인재 육성을 통해 지속발전가능한 도시로 성장시키겠다.

화성시가 보유하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문화 자원을 보존하고 그 가치를 알려 친환경 생태·문화도시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 말씀하신 대로 100만 특례시 승격을 코앞에 두고 있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화성시 인구는 지난 3월 기준 92만2,231명이다. 2001년 시 승격 당시 인구 21만 명에 불과하던 화성시가 인구가 23년 만에 100만 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올해부터 화성특례시 지정을 위한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2024년 말 인구 100만 명 달성으로 특례시 지정 1년 차 조건을 충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례시 출범을 위해 ‘대한민국특례시장협의회’(수원, 고양, 용인, 창원)와 네트워크를 구성해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방재정 관련 사무나 시민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권한 등을 특례시에 이양하는 법 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특례시 지정 후 대한민국특례시장협의회와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아마도 2025년에는 화성특례시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성특례시 출범으로 화성시민의 삶을 바꿀 것이다.

무엇보다, 화성의 미래 비전을 그리는 데 있어서 시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 때문에 시민소통 정책을 비약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화성시민 주요관심사업 설명회로 시민들에게 직접 권역별 주요 현안사항을 설명, 공유하고 있다.

‘희망도시 시민참여단’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100여 명의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2040년 화성도시기본계획 수립’ 시 분과별 토의를 통해 도시미래상을 설정함은 물론, 실천전략 수립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 핵심 공약 중 하나가 ‘테크노폴(Technopol) 조성’이다. 추진 현황이 궁금하다.

화성시 제조업체 수는 27,607개(2021년 기준)로 단연 경기도 1위이다. 총 21개 산업단지가 운영 및 조성 중이다. 경기도 산업의 핵심 기지이며 반도체·미래차·바이오 관련 기업도 다수 분포하고 있다.

그런 만큼, 우리 화성은 기본적으로 테크노폴 조성 여건이 갖춰진 도시다.

최근 산업환경 변화에 따른 미래산업으로의 전환에 관한 관심과 해당 산업에 대한 클러스터화 등 기업의 혁신경쟁력 강화와 우수한 일자리에 대한 시민 요구가 증대하고 있다. 이에 우리 시 산업역량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으로 ‘화성 테크노폴’을 제시한 것이다.

특히, 테크노폴의 핵심은 첨단기술산업과 도시생태계의 결합이다. 우리 시는 지역별 산·학·연 현황을 배경으로 첨단집적지구를 조성하여 창업, 연구, 교육, 투자, 일자리 등이 시너지를 갖게 되는 테크노폴 시티를 실현할 것이다.

관내 주요 미래산업인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과 연계하여 집적효과가 기대되는 거점지역 중심으로 시범지구를 추진할 것이다. 순차적으로 화성시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규모 고용 유발, 투자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앵커기업 유치를 위해 여러 기업 및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다.

성장에서 재투자로 이어지는 기업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부지 확보 및 관내에 이공계 특성화 대학교, 첨단기업,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화성 테크노폴에 필요한 주변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대학, 기업, 연구기관과 유관기관 간 정보 공유, 인력양성 및 채용 지원, 협력사업 발굴 등의 협력적 시스템 구축을 통한 경쟁력 획득을 통해 기업 성장에서 재투자로 이어지는 기업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인 것이다.

현재 도시계획, 경제, 산업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자문단을 준비 중이다.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자문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춘 거점별 테크노폴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보타닉가든 화성’ 역시 핵심 공약이다. 진행 상황과 추진 계획은?

‘보타닉가든 화성’은 도시공원과 녹지를 식물을 주제로 한 전시·관람·체험·교육 프로그램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진 공공정원이다. 고차원 생태 여가문화 공간을 창출한다는 것이 화성시의 중장기 공원녹지 정책 방향이다.

현재 오산천을 중심으로 여울공원, 반석산 근린공원 등 동탄1·2신도시 주요 공원 1,650천㎡과 팔탄면에 위치한 우리꽃식물원 128천㎡을 대상지로 한다. 지난해 12월부터 기본구상 용역 추진 중이다. 1차 전문가 자문회의를 마친 상황이다.

첫 단계로, 동탄 여울공원 전시온실 건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한 상태다. 1회 추경에 설계비를 반영하여 현상설계 공모 진행 예정이며,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싱가포르 보타닉가든, 뉴욕 센트럴 파크, 일본 도쿄 신주쿠 고우엔 등과 같이 단순한 주민들의 휴식 공간을 넘어서 전 세계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의 보타닉가든을 조성하려고 한다. 이를 통해 화성을 대표 문화도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무엇보다, ‘보타닉가든 화성’은 철저히 시민과 함께 만들어갈 것이다. 시민참여단 운영 등을 통해 계획 단계에서 향후 운영 관리 단계까지 시민들의 목소리를 사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자원봉사 체계 마련 등 지속가능한 민관협력 운영·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민이 함께 만들고 가꾸는 보타닉가든을 조성할 것이다.

- 일반구 설치가 절박한 상황이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이는데.

그렇다.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일반구 설치가 절실하다. 인구 증가 추이, 균형발전과 지역 특성에 맞는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일반구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화성시는 서울시 면적의 1.4배에 달한다. 농어촌이 공존해 다양한 행정 수요가 존재한다. 행안부의 미승인에 따른 시민 불편 장기화로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구청 설치 및 구역 획정은 주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안이다. 충분한 주민 숙의과정을 거쳐, 그리고 행안부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행정구안을 마련할 것이다.

- 100만 특례시, 200만 메가시티에 대비하기 위해 교통 인프라 확충은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해결 방안은?

화성시는 발전속도에 비해 교통 인프라가 열악한 편이다. 특단의 대책으로 ▲동탄트램 ▲신분당선 연장 ▲촘촘한 철도망 ▲서울 접근 광역버스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먼저, 동탄트램의 적기 개통이다.

동탄트램은 망포역~동탄역~오산역, 병점역~동탄역~동탄2차량기지 2개 노선(34.2km)으로 오는 2024년 착공해 2027년 적기에 개통할 계획이다.

지난 6월 LH와 사업비 부담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LH로부터 트램차량 39편성 운영 필수시설인 차량기지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9월 중순 기본설계 용역을 착수하여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둘째, 신안산선 연장의 적극 추진이다.

신안산선은 여의도~시흥시청~원시~국제테마파크~송산~남양~향남으로 총 67.2㎞에 달한다. 화성시 운행거리는 22.37㎞이다. 1시간 내 여의도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화성 서남부권 시민들의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국토부의 신안산선 향남 연장 승인을 득했다. 사업 확정을 위해 관련 기관과의 위·수탁 협약 체결, 실시계획 변경 등 앞으로의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셋째,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철도망 구축이다.

화성시는 2024년(GTX-A 수서~동탄 구간, 서해선), 2025년(신안산선, 인천발 KTX), 2027년(동탄인덕원선)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계획에 대처하기 위한 GTX-C 병점 연장, 신분당선 봉담 연장, 분당선 연장,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화성 면적 및 인구 증가 등을 고려, 그에 적합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철도망 구축을 통해 양질의 교통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서울 접근 광역버스 확대 운행이다.

화성시는 올해 상반기 내에 서울방면 광역버스 4개 노선 9대를 증차하고, 출퇴근 전세버스 6개 노선 19회를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하반기까지 동탄2신도시 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8개 노선 26대 증차, DRT(수요응답형 교통수단) 10대 도입을 추진한다. 또한, 서남부권 광역버스 1개 노선 1대 증차, 출퇴근 전세버스 2개 노선 4회 확대 운행도 한다.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 동서 간 불균형 해소도 급선무다. 균형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동서 간 균형발전’은 민선8기 3대 핵심 키워드인 균형, 기회, 혁신에서 ‘균형’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우선, 각 권역별 특성을 살린 발전전략과 도시미래상을 구상하고 있다. ‘2040년 화성도시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국토종합계획을 위시한 상위계획에 부합하는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따른 목표, 미래상과 정합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적, 종합적 발전계획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화성시 균형발전 현황조사 및 지표개발’ 연구 용역을 실시하여 우리 시 균형발전의 현황을 조사하고 균형발전 기본계획 수립으로 추진전략을 마련하고자 한다.

둘째, 균형발전을 위한 기반으로 화성형 내부 순환도로망을 구축하려고 한다.

화성형 내부 순환도로망 구축은 우리 시의 지형적 여건을 고려하여 동서, 남북 간 이동시간 및 거리 단축을 위한 도로 연계성을 확보하고, 순환망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순환도로망은 동탄에서 시작해 진안, 봉담, 새솔(송산그린시티), 남양, 향남, 양감을 거쳐 다시 동탄으로 연결된다.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화성시 기반시설조성기금 조례’를 제정할 것이다, 교통시설, 공간시설, 유통·공급시설, 공공문화체육시설, 방재시설 등 기반시설의 설치, 정비 또는 개량을 추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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