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화성시의회 김경희 의장, 화성시 100만 시대 화성시의회가 앞장..체계적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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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화성시의회 김경희 의장, 화성시 100만 시대 화성시의회가 앞장..체계적 방향 제시
  • 전철규 기자
  • 승인 2023.02.17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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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에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인간적으로 다가가려고 한다”
“화성시의원 모두가 참여하는 ‘화성특례시 연구단체’ 구성하겠다”
“지역구 최대 현안은 남양읍 군부대 이전”
“지역주민들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가는 의장이 되겠다”
“시민들의 대변인으로서 부족함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인터뷰] 화성시의회 김경희 의장 6일 오전 의장실에서 산수화기자단(박진영, 경인데일리)이 만나 “화성시의원 모두가 참여하는 ‘화성특례시 연구단체’ 구성하겠다”며 “시민들의 대변인으로서 부족함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있다.ⓒ경기타임스
사진) 화성시의회 김경희 의장 6일 오전 의장실에서 산수화기자단돠 인터뷰에서 “화성시의원 모두가 참여하는 ‘화성특례시 연구단체’ 구성하겠다”며 “시민들의 대변인으로서 부족함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있다.ⓒ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의원들에게는 물론 시민들의 대변인으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화성시의회 김경희 의장(민주당, 우정·남양읍·매송·비봉·마도·송산·서신·장안면·새솔동)의 확고한 의지이자 다짐이다.

김 의장은 “더 많이 찾아뵙고 대변해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못하고 있다”라며 “이제는 소규모 지역간담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가는 의장이 되겠다”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시민들에게 한 가지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김 의장은 “시의원들이 눈에 안 보인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일을 하고 있다”라며 “그런 만큼 격려해 주시고 칭찬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힘을 받아서 더 열심히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화성시의회 김경희 의장(민주당, 우정·남양읍·매송·비봉·마도·송산·서신·장안면·새솔동)이 “지역구 최대 현안은 남양읍 군부대 이전”이라고 답변하고 있다. ⓒ경기타임스
사진)화성시의회 김경희 의장(민주당, 우정·남양읍·매송·비봉·마도·송산·서신·장안면·새솔동)이 “지역구 최대 현안은 남양읍 군부대 이전”이라고 답변하고 있다. ⓒ경기타임스

화성시의회 첫 여성 의장인 김 의장을 16일 오전 의장실에서 산수화기자단(박진영, 경인데일리)이 만났다.

김 의장은 명지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아동가족심리치료전공)을 수료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부대변인을 역임했고,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대변인을 맡고 있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 정치인으로서 나름의 정치철학이 있다면? 어떤 정치를 꿈꾸고 있나?

흔히 정치를 오래 한 정치인들이 가지는 특성이 있다. 편향적인 사고를 하거나, 심지어 너무 정치적으로 가면 왜곡된 사고를 하기도 한다. 그렇게 따라가지 않으려고 한다. 

많은 시민들이 정치인이라는 반감을 느끼지 않는 그런 정치인이 되고 싶다. ‘민주당 정치인이네!’ 하면서 반감을 갖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민주당 정치인’으로 보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정치인으로 보는 게 아니라 단지 한 명의 시의원으로 대했으면 한다.

시민들을 만날 때는 정치적인 성향이나 철학을 배제하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인간적으로 다가가려고 한다. 그러면 시민분들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데서 편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 제9대 화성시의회 의장으로 의정활동을 한 지 7개월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는?

첫째, 화성시의회에는 의원들과 직원들이 있다. 하나로 통합되도록 관계를 정립하는 데 7개월이 걸린 듯하다. 결국 행정력이 뒷받침돼야 의원들도 의정활동을 좀 더 원활하게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회라는 곳은 주인공이 아무도 없는 곳이다. 반면 모두가 다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의원들은 의정활동 기간이 4년으로 한정돼 있다. 그리고 직원들 역시 1년이나 2년 정도로 근무기간이 바뀐다. 오랫동안 있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그것을 하나로 통합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둘째, 화성시의회에는 초선, 재선, 삼선 의원들이 있다. 나이로 봐도 30대, 40대, 50대, 60대까지 고루 분포하고 있다.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가치관을 하나로 모아내기가 어렵다. 그런 만큼 어떻게 융합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이끌어왔다.

지난 7개월을 거치면서 한 80% 정도는 안정화된 듯하다. 나머지 20%를 보완해서 100%를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다.

- 화성시 인구가 벌써 100만에 육박하고 있다. 화성특례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있어 화성시의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나?

100만 시대, 화성특례시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화성시의회에서도 의원 25명 전원이 참여하는 연구단체를 구성하려고 한다.

행정, 예산 등 세부적으로 분과를 나누어 100만 시대를 앞두고 화성시의회가 나아갈 방향을 좀 더 체계적이고 깊이 있게 잡아나가려고 한다.

중요한 것은, 100만이 되고 나서 준비하면 이미 늦다는 것이다. 100만이 됐을 때 “정말 준비를 잘했구나!” 하는 말이 나오게 해야 한다. 앞으로 2년 동안 정말 준비를 잘해야 한다.

- 화성시의회 주요 현안에는 무엇이 있나?

첫 번째 현안은 군공항 이전 반대이다. 의원들이 전부 포함된 것은 아니지만, ‘수원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두 번째 현안은 화성특례시 준비이다. 화성시 인구는 100만을 코앞에 두고 있다. 100만 시대에 걸맞게 교통, 생활 등의 인프라를 미리 구축해야 한다.

화성시에는 아직 단 1개의 구청도 없다. 그렇다 보니 모든 시설이 1개씩 밖에 없다. 예를 들어, 화성특례시가 된다면 청소년회관 같은 경우도 각 구마다 1개씩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이런 부분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 지역구 의원이기도 하다. 지역구가 굉장히 넓다. 지역구 최대 현안과 해결 방안은?

9개 읍면동을 아우르는 지역구로, 경기도에서도 가장 넓게 분포돼 있다.

가장 관심을 가지고 해결하려는 지역구 최대 현안은 남양읍 군부대 이전이다. 

군부대가 마을을 지키고 시를 지켜야 하는데, 반대로 마을이 군부대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아파트 단지 안에 군부대가 있다.

지금부터 군부대 이전을 준비하려고 한다. TF를 꾸려 국방부, 화성시장, 지역주민이 함께 군부대 이전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추진하려고 한다.

절차가 길고 복잡한데, 군부대 이전을 좀 더 앞당기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려고 한다. 

- 마지막으로 화성시민들에게 한 말씀.

시민 여러분들을 대변한다고는 하지만 늘 부족한 듯하다.
 
행사도 다니고 간담회도 하지만 여전히 많은 시민분들을 못 만나고 있다. 많은 분야에 불편한 사항이나 변화시켜야 할 사항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더 많이 찾아뵙고 대변해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소규모 지역간담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가는 의장이 되겠다. 의원들에게는 물론 시민들의 대변인으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시의원들이 눈에 안 보인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일을 하고 있다.

그런 만큼 격려해 주시고 칭찬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힘을 받아서 더 열심히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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