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의 다의성과 애매성을 품은 이철수 시인의 신작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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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의 다의성과 애매성을 품은 이철수 시인의 신작시집
  • 전철규 기자
  • 승인 2021.10.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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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이철수 시인의 시집노을 앞에 서면이 출간했다. 시인은 고희를 맞은 기념 시집을 출간하면서 사유의 길목에서 서성이는 모습이 역력하다. 여림과 풋풋함과 열정이 묻어나는 시인은 수원문학을 통해 문학의 질과 향상을 위한 노력에 많은 기여를 했다. 시인의 목소리는 개성을 넘은 작은 음유의 갈래에서 삶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살것인가 하는 물음과 회한으로 자신을 성찰하고 있다. 

사진)이철수 시인ⓒ경기타임스
사진)이철수 시인ⓒ경기타임스

작품에는 정리되지 않은 개성도 발견하지만 그래서 더 장점으로 현실적인 어떤 부재와 진솔한 자신만의 개성이 표출된 시선을 마주한다. 시인은 오세영 시인과 문태준 시인으로부터 창작 수업을 받으면서 습작의 노정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5년 만에 신작으로 출간한 노을 앞에 서면 시집은 평소 시인의 불교적인 정서를 깊게 반영하고 있는 것을 주목하게 된다. 자의식과 함께 넋두리를 풀어놓은 듯하면서도 사색의 창이 밝고 투명해서 심도 있는 시인의 감상은 자의식의 존재감과 심연을 놀랍도록 발현한 독특한 작품들이다. 

사진)이철수 시인 표지컷.ⓒ경기타임스
사진)이철수 시인 표지컷.ⓒ경기타임스

여기에 토속적인 정신세계와 정형화된 일정한 호흡을 두루 풀어놓고 있어 읽은 독자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시인의 다양한 수식어들을 작은 허물로 자신있게 노출시킨 나직한 시인의 목소리는 이철수 시인의 정서를 반영하고 달관한 삶의 이력을 성실하게 읽을 수 있다. 문학이란 굴레에서 시인들과 독자들의 감흥은 자신의 삶에 애상과 평화로운 묘사의 시혼들이 빛을 발한 것으로 본다. 

시인은 고희(古稀)라는 애상에 남기지 못하고 소풍 가는 후회스러움을 줄이려 시도하는 시인의 마음이 그래서 더 애틋한 향수를 신작시집 노을 앞에 서면에서 불러준다. 문정영 시인은 “부처의 자비로움을 껴안은 내면과 독자들에게 편안함을 주고, 삶의 긍정적 의미와 메시지를 주고 있다.” 고 했다. 이철수 시인은 늘 새로운 발견을 꿈꾸며 살아왔던 희망을 구현해 내는 작업을 꾸준히 하겠다고 말했다. 다양성을 매개로 하는 애매한 작품을 새롭게 준비하겠다는 새 시집을 기대하는 이유가 있다.

이철수 시인은 1952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대원불교대학에서 수학했고, 문학공간을 통해 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집 섬 하나 걸어두자 공저 봄, 그리고 가을, 자전거를 타고 온 봄, 우산 두들기는 물꽃, 고요한 물결 흔들며 등 다수가 있다. 언론사에 작품발표와 함께 수원문학에서 박병두 문학평론과와 함께 사무국장과 시낭송분과장을 맡아 수원문학의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었다. 수상으로 경기도문학상, 수원문학상을 받았다. 한편 시인은 시샘문학회장을 역임했고, 용주사 템플스테이와 정조대왕문화진흥원 교육연구소 실장 역임했으며, 현재 명상 강의와 함께 계간 수원문학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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