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 작곡부터 가창까지 도민의 손으로 탄생한 경기도 노래(‘경기도에서 쉬어요’) 31일 온라인 송년 제야행사에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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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 작곡부터 가창까지 도민의 손으로 탄생한 경기도 노래(‘경기도에서 쉬어요’) 31일 온라인 송년 제야행사에서 공개
  • 전철규 기자
  • 승인 2020.12.3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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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1년여에 걸쳐 도민의 관심과 열정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경기도 노래’가 31일 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2020년 송년 제야행사’에서 공개된다.

경기도는 기존 경기도 노래 작곡자의 친일 행위 논란으로 지난해 새로운 경기도 노래 제작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도는 올해 1월부터 작사, 작곡, 심사까지 전 과정에 도민이 참여해 도민의 손으로 다시 만드는 ‘새로운 경기도 노래 공정한 공모전’을 실시했다.

새로운 경기도 노래 공모는 1월부터 4월까지 작사 공모에 무려 1,529건이 접수됐고, 심사를 거쳐 선정된 3개의 노랫말을 대상으로 5월부터 9월까지 작곡을 공모해 1,084건이 접수되는 등 도민들의 열띤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작사, 작곡 심사 단계에서도 온라인 투표로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노래를 선정했다.

선정된 경기도 노래(‘경기도에서 쉬어요’)는 경기도를 ‘집’에 비유한 쉽고 편안한 가사와 경쾌한 멜로디로 구성됐다.

고양시민 등 3명으로 구성된 작곡자 오농프로젝트는 “첫 소절 ‘많이 힘들었나요’를 보자마자 멜로디가 바로 떠올랐다. 기존의 오래되고 딱딱한 경기도 노래에 비해 친근하고 부르기 쉬워 우리 곁에 가까이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노랫말처럼 발랄하고 경쾌한 느낌에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탄생한 경기도 노래는 도민 누구나 함께 부를 수 있도록 다양한 버전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첫 가창자로는 뮤지컬 배우 이태원(명지대학교 영화뮤지컬학부 부교수) 등의 지도로 경기틴즈뮤지컬 참여 청소년 5명이 나서 함께 만드는 경기도 노래의 의미를 더해 주었다. ‘경기틴즈뮤지컬’은 뮤지컬을 통해 청소년의 건강한 사회성, 다면적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만든 교육프로그램이다.

이태원 교수는 “음악 자체가 잘 만들어져서 신나고 재미있게 경기도를 알릴 수 있는 노래가 될 것 같아 즐겁게 작업했다”고 밝혔고, 가창에 참여한 김서경(16·여) 학생은 “이번 노래는 어린이도 어른도 흥겹게 따라 부를 수 있을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새로운 경기도노래는 31일 밤 10시30분부터 네이버TV와 유튜브를 통해 방송되는 ‘2020년 경기도 송년 제야행사’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경기틴즈뮤지컬 참여 청소년들의 안무로 맛을 더한 뮤직비디오는 1월 중순경 경기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오태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민의 손으로 새롭게 탄생한 경기도 노래가 1,370만 도민의 귀를 즐겁게 하고 마음까지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노래로 오랫동안 불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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