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오산의 새 랜드마크 죽미령 평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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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오산의 새 랜드마크 죽미령 평화공원
  • 전철규 기자
  • 승인 2020.06.10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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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미령 평화공원이 DMZ 생태평화공원 등 차이점은 무엇일까?

-오산 죽미령 전투는(유엔초전)?

-죽미령 전투, 재조명

-죽미령 평화공원의 상징적 의미가 있다면?
오산의 새 랜드마크으로 떠오는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경기타임스
오산의 새 랜드마크으로 떠오는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오산시의 새 랜드마크로 죽미령 평화공원이 떠오르고 있다.

'죽미령평화공원'은 최초 UN군이 피흘린 죽미령에 통일과 세계평화 기원을 위해 조성됐다.

죽미령 평화공원’은 1번국도변 오산시 외삼미동 600-1번지 일원에 자리잡았다.

유엔초전기념관 뒤편의 임야에 2015년부터 조성사업을 시작, 지난해 부지면적 134,017.7㎡ , 연면적 2,864.49㎡ (지하1층, 지상 3층)으로 완공됐다.

죽미령 평화공원은 DMZ 생태평화공원, 임진각 평화누리공원,다른 평화공원, 제주 4.3평화공원, 노근리 평화공원과의 특별한 점이 있다...그리고 차이점?도 있다.

죽미령 평화공원이 DMZ 생태평화공원 등 차이점은 무엇일까?

오산죽미령 평화공원은 한국전쟁, 최초의 유엔 지상군의 파병하여 전투한 장소다. 안으로는 우리나라의 평화통일의 의미를 내포됐다. 밖으로는 유엔군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UN초전 기념비.ⓒ경기타임스
UN초전 기념비.ⓒ경기타임스

유엔정신에 입각한 지구촌 사람들의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세계문제(양극화 문제, 기아문제, 환경문제, 인권문제, 전쟁 등)에 대한 관심을 가져 세계시민성교육을 통한 세계의 평화로 확대 가능함. 부산의 유엔공원과 유엔평화기념관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DMZ 생태평화공원,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은 남과 북의 접경지로 전쟁의 흔적과 냉전의 현실을 느끼며 평화 소중함과 남과 북의 통일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한 제주 4.3평화공원, 노근리 평화공원은 민간인 학살에 대한 희생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알아보며, 과거의 아픈 현장을 평화와 인권의 가치로 승화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산 죽미령 전투는(유엔초전)?

오산 죽미령 전투ⓒ경기타임스
오산 죽미령 전투ⓒ경기타임스

1950년 6월25일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북한군은 계획대로 사흘 만에 서울을 점령하고 남침을 계속했다. 그러나 전쟁 발발 10여일만에 7월5일 오산에서 복병을 만나게 된다. 예상에 없던 미군이 참전한 것이다.

이 사건이 바로 죽미령 전투다.6·25 전쟁이 발발하자 미 극동사령관 맥아더 장군이 6월30일 '지상군의 한반도 투입'을 건의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큐슈지방에 주둔하고 있던 스미스부대(미군 24사단 제21연대 1대대)가 곧바로 한국전쟁에 투입된다.

540명으로 구성된 특수임무부대 스미스부대는 비행기를 타고 부산에 도착해 7월5일 새벽 오산 죽미령 고개에 진지를 구축했다. 북한군은 이날 오전 8시 당시 최강이라고 불린 T-34전차를 앞세워 남침을 이어갔다.

오산 죽미령 전투ⓒ경기타임스
오산 죽미령 전투ⓒ경기타임스

스미스부대는 105㎜ 곡사포, 75㎜ 무반동총, 2.36인치 로켓 등으로 대응했으나, 36대의 전차 중 단 4대만 파괴했을 뿐 속절없이 전차 부대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어 오전 11시45분 전차를 앞세운 북한의 보병군과 백병전이 벌어졌다. 스미스 부대는 모든 화기를 투입했지만, 5천여 명의 보병을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오후 2시30분 스미스 중령은 위포(은계동)로 철수명령을 내렸다.위포에 모인 부대원은 185명에 불과했다. 부대는 다시 천안으로 이동해 병력을 재정비했다. 이후 천안에 모인 병력은 종전까지 다양한 한국전에 참전했다.

- 오산 죽미령 전투, 재조명이 필요하다.

오산 죽미령 전투 기념비의 철모ⓒ경기타임스
오산 죽미령 전투 기념비의 철모ⓒ경기타임스

비록 전투에 패하였으나 6·25전쟁의 전체적인 상황에서 볼 때 6시간 15간의 죽미령 전투가 갖는 의의를 통한 재조명이 필요하다.

북한은 개전 초기 유엔군이 개입하기 전에 전쟁을 끝낸다는 계획 하에 남침을 감행했는데 죽미령 전투를 통해 유엔군의 참전을 확인 후 재정비기를 가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북한군의 남진을 10여 일간 늦출 수 있었다.

따라서 최후의 보루였던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었다. 또한 스미스 부대의 희생을 통해 유엔군이 북한군의 전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계기가 되어 맥아더 사령관은 7월 7일에 4개 사단의 추가 파병을 요청했다.

유엔도 7월 7일 결의문을 통해 모든 회원국들이 적극적으로 무력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였다. 훗날 낙동강 전선에서 포로가 된 북한군 제2군단 작전참모인 이학구 총좌는 “7월 초에 미군이 전쟁에 개입할 줄은 몰랐다.

사실을 안 공산군은 크게 놀랐다”고 증언하였고 맥아더 사령관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스미스 부대의 투입은 부산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피할 수 없었던 죽음의 작전이었다고 말했ㄱ다.

부대를 이끌었던 스미스 중령도 1981년 12월 7일 회고문에서 “나의 부대는 적의 공격을 불과 몇 시간밖에 지연시키지 못하였지만, 이 전투는 ’미국은 싸워보지도 않고 우방과 동맹국이 파멸하도록 결코 방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경고하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일부 군사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보병이 38선에서 대전까지 7시간가량 걸린다는 것을 예상하면 대략 14일간의 시간을 벌어준 셈이라고 평가한다. 이러한 의의를 통해 전투에는 패했지만 전략적인 면에서는 성공한 전투라는 부분이 재조명 되고 있다.

죽미령 전투의 재조명을 위해 오산시에서는 유엔군초전기념관을 통해 당시 내용을 전시, 교육 및 추모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숭고한 희생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평화공원과 스미스 평화관을 조성하여 희생에 대한 감사와 평화를 실천하는 장을 마련했다. 

-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조성 계기는?

1950년 7월 5일 죽미령 전투에 참전했던 유엔군 소속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기 위해 1955년 스미스부대 참전 용사들이 한국을 방문해 죽미령에 (구)초전기념비를 건립했다. 1955년부터 매년 7월 5일 유엔군 초전기념비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추도식을 거행하고 있다.

오산시에서는 유엔군의 첫 전투인 죽미령 전투를 다시 한 번 더 기억하고 상기하기 위해 참전용사 스미스부대, 한국전쟁사 등을 학예연구하고 생존한 참전용사들의 직접 겪었던 생생한 전투의 기억을 구술채록과 사진 등의 기초자료를 모으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2013년도에는 유엔군 초전기념관을 개관하게 됩니다. 유엔군 초전기념관은 매년 35천명의 학생, 보훈가족, 주한미군 등 다양한 시민이 방문하는 수도권지역의 현충시설이자 전쟁·군사 박물관으로 국가수호와 평화교육의 장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은 다각적인 종합개발이 필요했고 전쟁역사 체험교육과 자연 속 휴식공간의 기능을 결합한 “유엔초전 기념 평화공원”을 기획·조성하게 산물이다. 기억을 전달하는 전시문화 공간에서부터 여가를 즐기며 역사체험을 통해 평화를 전파하는 평화문화 관광자원으로 거듭나 결국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 오산에서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의 상징적 의미가 있다면?

오산시는 경부철도와 1번 국도가 지나가고 있으며 경부고속도로가 관통하고 있는 교통의 요충지다. 교통로를 통해 병력을 이동하고 군사적 방어, 공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군사적으로도 요충지라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삼국시대부터도 군사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곳이기도하다.

역시 6.25전쟁에서도 죽미령은 전쟁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북한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한 전투의 전략적 장소이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죽미령 전투는 역사적으로 6.25전쟁에서의 패배한 전투로 결과적인 부분만 보여지고 있습니다만. 1945년 유엔 창설이후 최초로 유엔기를 앞장세워 파병한 지상군 전투로써 국제사회의 관심을 유도한 전투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인지하고 있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인 찰스 랭글(Charles Bernard Rangel) 미 연방 하원의원은 2014년 미 의회에서 죽미령 평화공원 조성사업의 지지발언했다.

2015년에는 미 연방 하원외교 위원장이 평화공원 조성사업을 지지하는 서한문을 대한민국 국회에 전달하는 등 미국 등 국제사회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6시간 15분간의 치열했던 죽미령 전투는 결과적으로 북한군이 남하하는 것을 지연시키며 방어선 구축할 시간을 얻었던 전략적 승리의 전투이다.

죽미령이 단순히 전적지가 아닌 한반도 평화와 자유수호의 첫 번째 역사가 되는 시작점이라는 것과 미국의 지지를 받은 사업으로 한미 우호동맹을 다진 결과의 평화공원이다. 더 나아가 남북의 화해협력 및 평화통일 염원이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 죽미령 평화공원 소개

평화공원은 유엔초전기념관 뒤편의 임야를 활용하여 2014년부터 시작된 조성사업이 지난해 약 134천 평방미터의 규모로 완공됐다. 1950년 7월 5일, 그 치열했던 전쟁을 기억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회복하고자 하는 의미를 내포하여 추모의 공간, 호국의 공간, 평화의 공간, 감사의 공간으로 조성됐다.

평화공원 조성계기는 1955년 건립된 구(舊) 유엔군 초전비가 존재하고 그 역사적 사실을 통해 우리가 기억하고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존재의 중축인 구(舊) 유엔군 초전비를 사유지에서 평화공원내로 이전하여 많은 시민들이 가깝게 추모할 수 있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또한 그날의 참상에 대한 추모를 더하는 540명의 스미스부대원의 이름을 각인한 워터커튼과 평화공원 상징물, 거울연못, 더글라스 C-54수송기 모형은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에 대한 감사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조형물이다.

죽미령에 대형 태극기가 365일 펄럭이고 있다, 평화에 대한 염원, 나라사랑 정신을 담고 있다. 기억의 숲 정상의 반월봉은 대한민국의 분단 상황을 반영하듯 항구적이고 지속적인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23m의 대형 태극기가 자리하고 디오라마 전망대를 설치하여 현장감이 뛰어나다.

평화의 공간인 스미스평화관은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1인칭 시점에서 죽미령 전투를 VR(가상현실)영상과 그래픽, 특수조명, 효과 연출했다.

한 인간이 전쟁에 참전한 시대적 상황과 선택의 순간, 죽고 죽이는 전쟁의 잔상과 전쟁을 통해 얻어지는 평화라는 부분을 한 공간에 구성하여 암시적으로 평화의 소중한 가치를 스스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죽미령 평화공원은 평화중심으로 새로운 기억을 창조한 평화 플랫폼이라 말할 수 있다.

- 평화공원의 향후 운영계획은?

죽미령 전투라는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 재구성과 전쟁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 생명의 존엄성을 포함한 다양한 평화적 가치를 생각이 필요하다.

또한 죽미령 전투가 국제연합이 참전한 전투임을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국내의 문제에 국한할 것 아니라 세계와 발을 맞추어 지속발전교육, 공동체, 환경, 평화, 인권, 빈곤 등 다양한 관점에서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글로벌 시각을 가진 책임과 의식 있는 시민으로 성장이다.

추도식과 기념식은 “시간속 과거”와 “평화속 현재” 그리고 “내일의 우리”라는 테마를 상징적으로 연출하고 남북의 화해의 협력과 유엔과 한미 우호증진을 재조명하는 시간으로 추진이 필요하다.

특히 후세대를 위해 분단현실에 대한 통일안보와 국가수호, 자유평화의 감수성을 높여야 한다. 그래서 “평화의 씨앗”이라는 현장체험 교육을 개발하였고 대상학교의 범위를 경기도 전체 학교로 확장하여 경기도 학생의 평화 감수성을 성장시킬 것이다.

문화도 변화·진화 되어야 한다. 죽미령 전투를 역사, 전쟁, 향토사, 평화교육 등 다양한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학술적 포럼을 추진하여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3대대 예비군훈련장이 존치하고 있는 토지에 남북의 평화와 한미 우호증진을 위한 안보·평화문화를 창조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 평화공원에 대한 기대

우리나라 대표적인 현충시설 큰 곳이 3개소가 전국 곳곳에 있다. 서울에는 전쟁기념관이 있고, 천안에는 독립기념관, 부산에는 유엔평화기념관이 있어 많은 국민이 방문하여 전후세대들에게 훌륭한 안보 및 평화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죽미령 평화공원 또한 더 나아가 전 세계인들에게 평화문화 전당의 명소로 찾아오는 장소로 우뚝선다.

또한 평화공원과 더불어 인근의 독산성 세마대지, 아스달 드라마 세트장, 현재 건축 중인 복합안전체험관, 미니어처 테마파크, 잭슨파크와 더불어 경기남부 관광벨트의 관광명소로 자리잡는다.

이에 찾아오는 시민들에게는 즐거움과 편안함,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훌륭한 공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교육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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