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인계동 행정복지센터 청년인턴 김유진씨,
상태바
수원시, 인계동 행정복지센터 청년인턴 김유진씨,
  • 전철규 기자
  • 승인 2020.04.21 1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타임스] 코로나19사태로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에게 일상을 넘어 일자리까지 빼앗고 있다. 어렵게 취업난을 뚫고 경쟁에서 살아남은 청년들도 감염병이라는 변수가 삶을 뒤흔들어 다시금 찬 바람 부는 취업전선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런가운데 수원시의 청년인턴이 청년들에게 일자리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침체로 인한 청년실업 위기 극복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선발된 청년인턴들이 일하는 모습.ⓒ경기타임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선발된 청년인턴들이 일하는 모습.ⓒ경기타임스

수원시, 인게'동 행정복지센터. 이곳에 청년인턴 김유진씨(23)가 황동하고 있다.

“이번 청년인턴은 꼭 저를 위해 만들어진 사업 같아요”

청년인턴 김유진씨의 말이다.

김 씨는 이미 학교를 졸업한 상황이라 자격 기준에 적합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완화된 기준 덕분에 일할 기회를 얻었기때문이다.

수원시가 기존에 방학을 이용해 추진된 청년인턴은 대학교를 재학하거나 휴학한 사람들만 참여를 코로나19 이후 급감한 청년고용률에 도움이 되도록 이번 청년 인턴 참여 자격 기준을 완화했다.

연령 기준을 만 18~39세만 충족하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힌 것.

김 씨는 인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재난기본소득 접수를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올 초 전문대를 졸업한 뒤 학사학위를 준비하기 위해 저녁 시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착실히 돈을 모으던 그다. 그러던중 3월 말 고용주로부터 “미안하지만, 매출이 안 나와서 당분간 쉬어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듣게 됐다. 코로나19 때문이었다.

이후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던 어머니를 통해 수원시 청년인턴 사업에 대한 정보를 접한 김씨. 그는 청년인턴을 신청했다.

김씨는 재난기본소득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찾아오면 앞장서서 접수 방법을 안내하고 인터넷 접수가 어려운 분들을 대신해 입력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하루에도 수십 번 같은 기준을 반복 설명하느라 목이 아플 때도 있지만 잘 모르는 주민들에게 정확하게 정보를 알리는 경험이 쌓일 때마다 보람도 늘어간다.

특히 취약계층에게 정보를 전달하면서 학교에서만 배웠던 사회복지 업무의 현장과 다양한 삶을 겪게 돼 향후 새로운 진로의 가능성도 모색해 보는 기회가 됐다.

김씨는 “고심해서 세워뒀던 진로계획이 코로나19로 인해 무너질 수 있던 상황에서 청년인턴 활동 덕분에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극과 동기로 이어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