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3월 모의고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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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3월 모의고사 실시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0.02.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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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은 오는 3월 10일 고1~3 학생 대상 모의고사를 올해에 한해 예년처럼 시행하되 응시여부를 학교 및 학생의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도교육청 김동선 대변인은 "사교육비 경감 차원에서 올해부터 고교생 대상 3월 모의고사를 폐지하기로 했으나 시험을 준비해온 학생들의 허탈감과 학교현장의 혼란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올해에 한해 학교와 학생에게 선택권을 부여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험축소에 대한 홍보 부족, 학생.학부모의 불안 심리와 일선학교와 교육청의 시험요구 여론, 사설모의고사 대체시 학부모 부담 가중 역효과 등의 현실을 감안해 방침을 일부 수정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그러나 "3월 모의고사가 방학중 학원수강을 통한 선행학습을 부추겨 사교육시장을 확대 재생산한다는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학교교육과정 운영결과에 대한 평가라기보다는 방학중 사교육 노출정도를 평가하는 시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거듭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일제식 학업성취도 평가가 사교육을 심화시키고 교육과정의 파행운영을 초래하는 폐해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3월 고1~3 대상 모의고사(서울시교육청 주관), 6월 고3 대상 및 9월 고1.2 대상 모의고사(인천시교육청 주관)를 올해부터 없애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일선 중고교에 관련지침을 통보한 바 있다.

특히 3월 모의고사의 경우 고 2.3학년 탐구과목이 선택 없이 통합형으로 치러져 입시자료의 효용성이 떨어지고 학년 초부터 학력향상 의욕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을 불러온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은 입시경쟁력 약화와 전격적인 방침 변경 등을 들어 논란이 제기되자 올 3월 모의고사에 한해 시험지만 배포하거나 자율적 시행을 허용하는 대안을 놓고 검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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