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운암중학교 ‘정오 음악회’.악기 연주로 담아내는 꿈과 희망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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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운암중학교 ‘정오 음악회’.악기 연주로 담아내는 꿈과 희망의 노래
  • 전철규 기자
  • 승인 2020.02.02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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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점심시간이면 1층 중앙 통로에서 다양한 악기로 연주되는 아름다운 음악 선율이 흘러나오는 학교가 있다. 그곳은 바로 경기도 오산시 소재 운암중학교이다.

오산 운암중학교 ‘정오 음악회’.ⓒ경기타임스
오산 운암중학교 ‘정오 음악회’.ⓒ경기타임스

운암중학교(교장 박한식)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학교에서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학생오케스트라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소외계층의 학생들에게 예술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더불어 학생들에게 예술 심화 교육을 통해 자신들의 예술적 소질과 적성을 발현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이 활동의 취지이다.

운암중학교 관현악부는 개인 악기 구입이 힘든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악기를 대여해주고 연주 능력 향상을 위해 매주 전문 강사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의 재능과 끼를 발현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한 것이 ‘정오 음악회’의 시작이다.

예민한 사춘기를 겪고 있는 중학생들이라 처음 음악회를 시작하였을 때는 무대에 대한 거부감을 표현하기도 하고, 악기 연주를 포기하려는 학생들도 있었다.

하지만 무대에 서서 연주하는 횟수를 거듭하면서 무대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게 되고 학생들 스스로 성취감을 경험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됐다.

현재는 음악으로 친구들과 소통하고 음악이 주는 기쁨을 만끽하면서 점점 무대에 서는 날을 기다리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오 음악회는 현재 매달 두 번씩(둘째, 넷째 수요일) 개최된다.

운암중학교의 정오 음악회는 운암중학교의 상징이다.

또한 대다수의 학생들이 둘째, 넷째 수요일 점심시간에 열릴 음악회를 기다린다.

정오 음악회는 관현악부 학생들만의 연주 무대가 아닌 운암중학교 학생들 모두의 발표 무대가 되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대로 확대되어 운영되고 있다.
 
이에 운암중학교에서는 교내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행사에 관현악앙상블반 학생들이 들려주는 아름답고 풍성한 선율로 행사를 알차게 채워나가고 있다.

관현악부 학생들은 그간 정오 음악회에서 극복한 무대 공포증과 한층 높아진 연주 기량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산하며 꿈을 향해 한층 더 성숙한 발걸음을 내디디고 있다.

임에스더 악교과 담당 교사는 “학생들이 더 많은 기회를 제공받아 다양한 무대에서 다양한 연주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얘기하면서 특별히 관현악부 학생들에게 매년 여름 개최되는 ‘음악캠프’를 통해 전문적이며 심화된 교육을 제공함으로서 질 높은 연주 능력과 기술을 갖춘 관현악 앙상블 동아리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운암중학교 박한식 교장은 “음악을 통해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행복해지기를 소망하면서 ‘정오 음악회’가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활동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학생 중심의 교육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생과 선생님의 의견을 수시로 들어보고 지역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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