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그늘막 식재 공법 도입으로 효과
상태바
수원시, 그늘막 식재 공법 도입으로 효과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1.30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타임스] 수원시에서 지난해 고사한 수목(樹木)이 3900그루였다. 그중 80%인  3120그루가 기온 상승과 가뭄으로 인해 말라 죽었다.

새로 심은 나무에 '그늘막 식재 공법' 이 도입된 모습ⓒ경기타임스
새로 심은 나무에 '그늘막 식재 공법' 이 도입된 모습ⓒ경기타임스

 

시는 수목 관리 방안으로 권선구 우시장천·호매실동·금곡동·수원아이파크 일대 등 경관녹지 4개소 나무에 그늘막 280개를 설치했다.

새로 심는 나무 하단에 그늘막을 설치하는 ‘그늘막 식재 공법’을 도입한 것이다.

지난해 6월 도입한 그늘막 식재 공법은 가뭄이나 기온 상승으로 수목이 말라 죽는 피해를 방지하고, 나무뿌리 성장을 돕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늘막이 햇빛을 차단해 토양온도를 낮추고, 수분 증발도 억제해 그늘막을 설치하지 않았을 때보다 나무 뿌리가 잘 자란다.

그늘막 설치 전과 비교해 토양온도는 최대 5℃ 낮추고, 습도는 2배 이상으로 유지, 설치비용은 그늘막 1개당 1만 원이다.

그늘막 설치로 관수(灌水) 비용을 50% 절약할 수 있어 피해 복구 비용도 줄였다.

지난해 말라 죽은 수목(3120그루)으로 인한 피해 추정 비용은 식재비와 관수비를 합쳐 10억 4000만 원에 이른다. 3120그루에 그늘막을 설치했을 때 비용은 그늘막 설치비(3200만 원), 관수비(4060만 원) 등 7300여만 원에 불과하다.

이에 시는 그늘막 식재 공법이 수목 관리 예산을 절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 설치한 그늘막이 수목 생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는 그늘막 설치를 늘려 더 쾌적한 녹지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