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구매 세계 중심 도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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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구매 세계 중심 도시 우뚝
  • 정양수 기자
  • 승인 2009.10.21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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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수원 대회 21일부터 3일간 열띤 토론
70개국 1500명 참가 수원선언문 채택 예정도

"녹색구매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기초를 수원에서 만든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지난 14일 서울의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15차 유엔기후변화 협약 총회에서 수원에서 열리는 제3회 녹색구매세계대회의 아젠다들이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김 시장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수원 일대에서 열리는 제3회 녹색구매세계대회 공동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가운데 이날 기자회견은 대회의 홍보와 중요성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자리였다.

김 시장의 말처럼 이번 대회는 수원은 물론, 우리나라 녹색구매 운동의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이 확실하다.

녹색구매세계대회는 국제녹색구매 네트워크(IGPN), 자치단체 국제환경협의회(ICLEI)가 주최하는 행사로 수원시는 이번 대회의 후원을 맡았다.

2004년 1회 대회는 일본 센다이, 2006년 2회 대회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세계적으로 환경 분야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리더들이 대거 참석한다는 것이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앨고어 전 미국 부통령, 조나만 리 어린이 환경운동가를 비롯, UN경제사회국 등 70개국에서 1천5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다.

김 시장은 외신 기자들 앞에서 "코펜하겐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는 2012년 이후의 탄소배출에 대한 협약을 맺게 된다"며 "코펜하겐 총회의 결정에 따라 인류가 어떤 제품을 사용하고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이번 녹색구매세계대회에서 찾게 될 것"이란 설명을 곁들이며 중요성을 역설했다.

"환경이 어우러지는 구매 사회적 인식 확산 기대"

김 시장의 말대로 오는 12월에 열리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에의 가장 큰 이슈는 바로 각국의 탄소배출 가이드라인이 협약으로 체결되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탄소 배출국이기도 한 우리나라로서는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분명히 이 부분에 대한 사전 지식과 함께 노하우를 쌓아야 하는 입장에 놓여있다.

당연히 국가적인 차원에서 수원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 깊은 관심과 지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져야 할 부분이다.


한국은 가이드라인이 되는 기본 지식과 노하우를 얻고 수원시 입장에서는 환경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탄탄히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는 크게 '공공세션', '비즈니스세션', '소비자세션'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또 각 분야별 관심사 별로 융합된 '파트너십 세션'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녹색구매세계대회조직위원회,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소비자원,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등이 주관한다.

또 후원에는 수원시, 경기도를 비롯, 대통력직속녹색성장위원회, 환경부, 지식경제부, 공정거래위원회, 조달청, 한국친환경상품제조협회 등이 참여할 만큼 국가적으로도 관심이 많다.

그만큼 전 사회적으로 파급효과도 높을 것이라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녹색구매를 통한 기후변화의 극복"

이번 대회의 주제는 '녹색구매를 통한 기후변화의 극복'으로 잡혔다. 특히 대회 이면에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과 산업정책 등에 대한 대책이 고스란히 담길 것으로 보여 수출 국가인 우리나라가 선점하고 지향해야 할 방향을 미리 점쳐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우선, 21일 기조연설에 나서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의 '녹색구매를 통한 기후변화의 극복'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앨 고어의 전 부통령의 영향력이 막강한 만큼 현 오바마 미 행정부의 환경 정책 기조와 코펜하겐 총회에 임하는 정책 기조를 미리 살펴보고 세계 최고 시장인 미국의 환경정책과 무역 장벽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는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

소비자 세션에서 제시되는 미국 워싱턴대 피터 보일 교수의 '녹색상품 구매 활성화를 위한 그린마케팅 활성화 방안', 22일 UN경제이사국 주관으로 진행되는 특별세션 '지속가능생산 소비 10개년 계획'등도 주목해서 봐야할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UN은 녹색구매 확대를 위한 소비자 교육 및 정보제공 정책에 대해 소개하며 녹색 구매 관련 정부 규제정책, 법률 제정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 세션에서 도출된 의제는 UN에 의해 정리돼 코펜하겐 총회 등 국제사회에 제안됨으로써 수원 대회는 새로운 패러다임 재창출의 장으로 세계인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녹색구매 활성화 수원선언문 채택"

수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종합토론을 거쳐 수원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이는 세계 각국에 환경도시 수원을 알릴 수 있는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는 한편 국내 최고의 환경도시를 꿈꾸는 수원 내에서의 환경, 녹색구매 운동의 전개에 윤활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에 열리는 코펜하겐 총회의 최대 이슈는 3차 협약체결(교토의정서) 당시 감축의무국에 포함되지 않았던 한국, 중국 등 신흥발전국가의 향후 거취다.

또 세계 각국의 비난을 무릅쓰고 참여를 주저했던 미국의 참여 여부로 인해 벌써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참여와 세계1, 2위 산업대국인 미국, 중국의 향후 환경 정책 기조를 엿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번 대회다.

한편 개막일인 21일에는 경기도문화의 전당에서 개회식이 진행되며 호텔캐슬에서 기조연설, 공공·소비자·비즈니스 부문 세션이 운영되며 22일에는 공공·소비자·비즈니스 세션과 함께 파트너십 세션, 특별 세션이 진행된다. 또 짐머만 특별강연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야마모토 특별강연, 종합토론, 선언문 채택 순으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20~21일 화성 행궁에서 녹색마을 축제, 23일 화성 등 3개소에서 수원투어가 진행되며 24일에는 파주 비무장지대(DMZ)에서 생태보전지역 체험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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