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난 특수강도 김 모씨의 행방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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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난 특수강도 김 모씨의 행방은 ?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0.02.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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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치료 중 도주한 강도강간 피의자 김덕진(49)씨는 어디에 있을까? 벌써 6일째다. 김씨의 행적은 오리무중이다. 이렇다할 실마리의 단서조차 찾지 못한 채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씨는 특수강도 등 전과 16범이다. 김씨는 최근 수원지역에서 발생한 4건의 강도강간 혐의로 11일 체포돼 조사받던 중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김씨는 지난 12일 오전 5시25분께 수원의 한 대학병원 1층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함께 있던 경찰관 3명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헐겁게 채워진 수갑을 풀고 달아났다.

김씨의 도주 후 행적이 CCTV에 전혀 잡히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공개수배로 전환한 이후 여러 건의 제보가 들어왔지만 신빙성 있는 제보가 없는 실정이다.

경찰은 연고지와 도주 경로로 추정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별 소득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6일에 이어 오늘도 일제검문에 나섰지만 공개수배 후 김씨가 이동을 자제하고 잠적했는지 행적이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도주 예상경로 주변 도로와 건물 등에 설치된 CCTV 화면을 최대한 확보해 분석하는 등 단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김씨의 아들이 사는 수원 집과 김씨 어머니의 충남 서천 집, 이혼한 전 처가 사는 고양 집 등 연고지를 중심으로 탐문수사 중이지만 행적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폐암 투병 중인 김씨가 병의원이나 약국을 찾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들 기관에 대한 탐문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에서 맨발로 달아난 만큼 인근에서 신발을 훔치는 등 추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데 목격자가 없고 주변 CCTV에 행적이 잡히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자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면서도 적극적인 시민 제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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