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영어마을 자구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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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영어마을 자구책 마련
  • 전철규 기자
  • 승인 2009.11.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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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마을 활성화 위해 연구용역
개원 5년만에 교육생.직원수 감소와 경영적자 등에 시달리고 있는 경기영어마을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는 영어마을 활성화와 경영적자 해소를 위해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용역 결과는 오는 1월말 나올 예정이며 도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파주.양평.안산 등 도에서 운영중인 3개 영어캠프의 프로그램과 시설, 운영 등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도가 영어마을 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선 것은 전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영어마을이 개원 5년만에 빚만 양산하며 이렇다 할 성과는 거두지 못하는 '계륵'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최근엔 영어마을의 회화교육 효과에 대한 비판여론이 커지면서 영어마을 폐지론도 나오고 있다.

   도에 따르면 2004년 8월 개원한 영어마을 안산캠프의 교육생은 2006년 1만4천682명, 2007년 1만2천686명, 지난해 9천111명으로 매년 감소한 가운데 올해는 9월말까지 7천887명에 그치고 있다.

   파주캠프도 2007년 3만3천209명에서 지난해 2만7천841명, 올 9월까지 1만4천562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 개원한 양평캠프는 지난해 1만3천288명에서 올해 1만8천163명으로 증가했으나 이 중 8천410명은 교사와 군장병 등이었다.

   외국인 강사 역시 파주캠프는 2006년 99명에서 현재 88명으로, 안산캠프는 같은 기간 34명에서 18명으로, 양평캠프는 지난해 26명에서 올해 15명으로 각각 줄었고 경영수지도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영어마을이 수익성을 목적으로 세워진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적자나 학생수 감소만으로 필요성을 잴 수는 없다"며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교육프로그램 등 전반적인 캠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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