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연대' 10구단 반대 주역 '롯데와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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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연대' 10구단 반대 주역 '롯데와 전쟁 '선포
  • 윤청신 기자
  • 승인 2012.06.2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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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수원시민연대'가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방해한 롯데에 대한 본격적인 전쟁을 선포했다.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위한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24일 오후 잠실야구장 앞에서 10구단 창단 승인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거행했다.

지난해 9월 19일 발족한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30여분 가량 KBO와 10구단 창단 반대를 결정한 구단에 대한 규탄하며 장유순 총괄간사와 신홍배 위원, 곽영붕 수원시야구협회장, 박상기`선동욱 시민연대 간사 등 5명이 대표로 삭발식을 진행했다.

시민연대는 "팬들의 사랑으로 발전해 온 한국 프로야구가 일부 재벌구단의 욕심으로 10구단 창단 유보 결정된 것은 팬들의 의견을 무시한 처사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연대는 이어 "KBO는 금번 이사회의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10구단 창단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재벌구단의 구단 이기주의에 휘둘리지 말고, 진정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한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역사와 국민 앞에 평가받을 것"을 요구 했다.

연대는 이어 "국내의 모든 야구관련단체, 야구팬들을 결집해 반대 구단 뿐만 아니라 그 모기업까지도 '삼진아웃' 시킬 것"이라며 "모든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모기업 제품의 불매 운동은 물론 해당 구단의 경기를 보이콧 하기 위한 전국적인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창단 반대에 주 역할을 담당해온 롯데에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0구단 창단 유보가 결정난 이후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도 올스타전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 의사를 밝히며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10구단 창단과 선수들의 권익 확보를 위해서 행동으로 나서겠다"며 "올스타전, WBC 참가 거부를 비롯해 프로야구 시장과 문화를 짓밟는 구단 이기주의에 맞서 비상이사회를 소집하여 강력한 대응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전국적으로 팬들은 물론 야구관계자들도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향후 KBO와 롯데, 삼성, 한화 등 반대의 주 역할을 당당해온 구단들과 이들의 눈치를 보고 있는 타 구단들의 행보가 주목 되고 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 승인에 관해 논의했으나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당분간 결정을 유보하기로 했다.

KBO이사회는 "10구단 창단을 충분한 준비없이 진행할 경우 53개에 불과한 고교야구팀으로는 선수수급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프로야구의 질적 가치가 급격히 하락할 것을 우려한다"며"향후 고교야구팀의 증대와 신인 지명제도 보완 등 아마야구의 전반적인 여건 성숙과 구장 인프라 개선을 제반을 조성한 다음 10구단을 창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0구단 창단을 가장 반대하는 롯데의 장병수 사장은 이날도 변함없는 강경한 반대 입장을 보여 10구단 창단을 놓고 경쟁중인 수원지역과 전북 지역은 물론 10구단 창단을 염원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장 사장은 이날 계속해서 '선수 수급' 문제와 '구장 인프라' 문제, 관중동원 문제 등 궤변을 늘어 놓으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임시 이사회에는 롯데 장병수 대표와 KBO 구본능 총재, 삼성 김인 대표, SK 신영철 대표, KIA 이삼웅 대표, 두산 김승영 대표, LG 전진우 대표, 한화 정승진 대표, 넥센 이장석 대표, NC 이태일 대표, 그리고 KBO 양해영 사무총장 등 전원이 참석했지만 10구단 창단 문제에 대한 찬반 표결은 하지 않았다.

현재 9개구단중 진심으로 창단을 바라는 구단은 넥센과 NC뿐이다. SK, LG는 찬성쪽 이지만 눈치를 보고 있고 롯데와 삼성, 한화는 강력 반대 두산과 KIA는 아직 명확한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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