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 '변절자 XX'등 막말 논란."하태경 그 개XX, 진짜 변절자 XX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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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 '변절자 XX'등 막말 논란."하태경 그 개XX, 진짜 변절자 XX야"
  • 윤청신 기자
  • 승인 2012.06.03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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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내용 일부 캡쳐
민주통합당 임수경(43) 의원이 탈북자들에 대한 막말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임수경 의원이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술에 취해 후배 탈북대학생에게 "변절자 xx","탈북자 XX들 몸조심해 재수없다"는 등의 막말을 퍼부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한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한 내용을 보면 탈북대학생인 A씨는 6월 1일 지인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대학선배인 임수경 의원을 우연히 만났다.

2~3명의 남성들과 같이 술을 마시고 있는 임수경 의원을 보고 A씨는 "개인적으로 정치성향은 다르지만 현재 같은 학교 대 선배인데다가 어릴 적 북에 있을 때부터 '통일의 꽃'으로 알고 있었고 그의 광팬이었다"며 "지인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용기 있게 임수경씨에게 사진 찍기를 요청하여 통쾌히 승낙을 받고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A씨는 "그날, 그 순간만큼은 정말 학교 후배로서 대학교 대 선배이고, 특히 과 선배인 임수경씨를 존경하고 싶었고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추억의 사진을 남기고 싶었다"며 "임수경씨는 해맑은 표정으로 본인과 같이 다정하게 사진을 3~4컷 찍었고 나는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 되세요'라는 짤막한 인사를 남기고 나의 테이블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임수경측에 의해 본인 동의 없이 사진을 모두 삭제 당했다는 A씨는 보좌관들에게 왜 사진 삭제를 웨이터를 통해 요구 했는지 따지고 임수경씨에게 '선배님이 사진 삭제를 직접 말씀 하셨는가'라고 물어보는등 항의를 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발단됐다.

A씨는 "후배로서 학교 대선배와 한 컷 찍는 게 뭐 잘못되었냐고?, 그리고 뭣 모르는 웨이터를 고용해 그것도 '잘 못 나온 사진만 삭제한다.'라는 거짓 회유로 타인의 핸드폰 정보를 일방적으로 삭제하는 것은 엄연한 프라이버시 침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때 임수경씨가 '...이들을 나의 보좌관들이니 나에게 사소한 피해가 갈까봐 신경 쓴 것이라 이해하라...'고 웃으며 이야기 해주었다"며 "나는 '알겠습니다'라고 바로 이해했고 농담으로 '이럴 때 우리 북한에서는 어떻게 하는 지 아시죠? ㅋ 바로 총살입니다. 어디 수령님 명하지 않은 것을 마음대로 합니까?' 라고 조금은 썰렁한 개그를 던졌다"고 말했다.

A씨는 "임수경씨는 갑자기 얼굴 표정이 굳어지더니 나에게 '너 누구냐?'라 물었고 A씨는 "당연 나를 알아보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줄로 알았다. 우리(임수경씨와 나)는 작년 2011년 말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에 출연하여 서로 다른 입장(국가보안법 폐지 대 존치)에서 논쟁을 했었다. 나는 탈북 대학생 신분으로 나갔었고 임수경씨와 논쟁을 벌였었기에 당연히 임수경씨가 나를 알아봤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선배님 우리 작년에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 직접 이야기 했었잖아요. 전 탈북대학생으로 나왔었는데요?" 라고 말했다"는 자신의 대답에 임 씨는 "너 아무것도 모르면서 까불지 마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냐 알아? 어디 근본도 없는 탈북자 XX들이 굴러?와서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겨"라 말했다.

임씨의 폭언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야 ~ 너 그 하태경 하고 북한인권인지 뭔지 하는 이상한 짓 하고 있다지? 아~ 하태경 그 변절자 XX 내 손으로 죽여버릴꺼야. 하태경 그 개XX, 진짜 변절자 XX야"라며 강도가 높아졌다.

A씨는 "저기요 선배님, 누가? 누구를? 변절했습니까?? 아~ 당신이 아버지라고 부른 그 살인마 김일성을 하태경 의원님이, 그리고 우리 탈북자들이 배반했다는 말씀이십니까?"라며 항의하지 임씨는 "야~ 이 개XX, 개념 없는 탈북자 XX들이 어디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기는거야?? 대한민국 왔으면 입 닥치고 조용히 살어 이 변절자 XX들아 ... 너 몸 조심해 알았어"라는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집으로 돌아온후 우리 탈북자들이 '변절자'라는 소리, '개XX'라는 소리를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부터 들어야 하는 것이, 입술을 깨물며 그것을 참아야 하는 것이 너무 억울하고 비통해서 밤새 소리내여 울었다"고 하소연 했다.

이후 이소식은 트위터 등을 통해 급속히 퍼져 나가며 "김일성을 변절한게 그렇게 큰죄인가?"라는 등 임 씨에 대한 항의글이 쏟아지고 있다.
www.newsquick.net 윤청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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