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담뱃불소송 9일 동영상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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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법 담뱃불소송 9일 동영상 검증
  • 전철규 기자
  • 승인 2009.11.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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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KT&G를 상대로 제기한 담뱃불 화재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심리 중인 수원지법 민사6부(재판장 강승준 부장판사)는 오는 9일 오후 2시 수원지법 211호 전자법정에서 담뱃불과 화재의 인과관계를 판단하는 수단으로 동영상 검증을 한다고 5일 밝혔다.

   검증 대상 영상은 경기도가 제출한 소방기관과 언론사가 실시한 담뱃불 실험 영상물과 미국 화재안전담배협회가 제공한 담뱃불 화재 관련 보도자료 등 6건이다.

   이들 영상은 담뱃불 화재의 심각성과 그 위력을 알게 하는 것이어서 이번 소송에서 중요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그러나 KT&G 측은 제출된 동영상에 신뢰할 수 없는 기관이 한 실험이 포함돼 있고 화재의 원인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의도와 각본에 의해 가정된 실험이라며 동영상 감정 신청의 기각을 요청한 바 있다.

   지난달 7일 2차 변론준비기일에 제출된 원고 측 증거자료 중에는 동영상 검증을 비롯해 KT&G 담배연구 문서목록 제출, 국립산림과학원 담뱃불 낙엽발화실험 문서 송부 신청 등 3건만 받아들여진 상태다.

   1차 변론준비기일은 오는 25일로 잡혀 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월 "화재에 안전한 담배를 만들지 않는 담배 제조사로 인해 담뱃불 화재로 막대한 재정손실을 입었다"며 총 배상청구액을 796억원으로 산출한 뒤 KT&G를 상대로 1차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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