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구, 희망근로자 김장용 무배추 재배 투입
화성 가시리마을 동참 이웃사랑 실천 사례
화성 가시리마을 동참 이웃사랑 실천 사례
'희망 근로로 참가자에게는 삶의 희망을 주고, 사랑의 김장으로 이웃사랑도 실천하고, 자매결연 마을에도 복을 나눠줬다'
수원시 팔달구가 매년 진행되는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통해 '일거삼득'의 정책을 추진해 그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5일 구에 따르면 구와 자매결연 마을인 화성시 남양동 가시리마을 휴경지 등 농지 4천200㎡에 배추 6천 포기, 무 3천개를 지난 8월에 파종해 11월 중순부터 수확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확을 앞둔 무와 배추는 구내 각동 새마을 부녀회에서 추진하는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구는 경제교통과 소속으로 배정된 희망근로사업자 16명을 이 사업에 투입해 자칫 용기를 잃을 수도 있는 희망근로자들에게 자긍심과 함께 이웃사랑 실천 정신 등을 고스란히 남겨주는 수확도 얻었다.
사업에 참가중인 한 희망근로자는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아 농업 분야 희망근로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더욱이 내가 키운 배추, 무가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날 수 있는 사랑의 김장으로 담가진다니 기쁨을 이루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는 연초 사업 추진하며 화성의 자매결연 마을인 가시리마을측에 휴경지 등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한 가운데 마을측에서 흔쾌히 토지를 내줘 쉽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재배된 무와 배추는 각동의 사랑의 김장담그그 행사에 맞춰 싱싱한 자채를 뽐내며 김장으로 탈바꿈한다.
이번에 재배된 배와 무만으로 구내에서 소비되는 양의 상당 부분을 채울 수 있어 예산 낭비는 물론 구가 대민 봉사에 앞장섰다는 공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이현주 산업팀장은 "이번 사업이 휴경농지를 활용하는 한편 희망근로자에게 영농의 보람과 사랑을 실천하는 삶의 기쁨도 느끼게 할 수 있었다"면서 "희망근로자들에게 이웃사랑 실천의 계기를 마련해줬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설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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