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올해 만선과 안전"을 기원궁평항 풍어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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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올해 만선과 안전"을 기원궁평항 풍어제 성료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2.03.0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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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올해 만선과 안전"을 기원궁평항 풍어제ⓒ경기타임스

화성시와 경기남부수협이 관내 어업인의 안전조업과 만선을 기원하기 위해 개최한 ‘궁평항 풍어제’가 4일 궁평항을 찾은 관광객 1천여 명과 함께 신명나게 진행됐다.

특설무대에 한상 차려진 제상앞에서 신청울림을 시작으로 세경돌이, 부정풀이, 상산맞이, 칠성굿, 군웅굿, 영정거리, 타살굿, 작두거리, 도당대신거리, 마당굿 등 어민들의 만선과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굿이 8시간동안 진행됐다.

풍어제는 엄숙한 일반 제사와는 달리 꽹과리와 나팔, 만신의 구성진 가락으로 보는 이들에게 흥을 돋구었다.

또한 운수 사나운 사람을 대신하여 돼지를 잡아 천지신명께 진상하는 타살굿과 작두거리 등 시민들은 풍성한 볼거리를 즐겼다.

궁평항을 찾은 한 시민은 “어릴 적에는 동네에서도 가끔 굿을 보곤 했는데 이제는 구경하기 힘든 풍경이라 궁평항 풍어제를 보러 일부러 찾아왔다”며 “어민들의 기원처럼 만선을 이루고 경제도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한 정찬일 궁평항 풍어제 추진위원장은 “어민들의 만선을 기원하고 무엇보다 안전을 염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지역경제를 살리고 전통문화를 복원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흥겹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풍어제는 바다에 뗘도는 죽은 영혼과 잡신들의 위로하고 모든 액운을 실어 바다에 띄어 보냄으로써 배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마당굿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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