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교운 이택화 선생 '교운일기' 한시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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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교운 이택화 선생 '교운일기' 한시집 출간
  • 정대영 기자
  • 승인 2009.11.0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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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출신의 애국지사 교운 이택화 선생의 한시집 '교운일기'가 출간돼 4일 평택컨벤션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교운일기'는 평택문화원에서 한자 문화권인 우리 고유의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광복 직후부터 40년간 평택의 서부지역에서 발표했던 한시들을 모아 발간한 '평택의 한시'와 죽리 조성락 선생의 '내 마음 네 마음'에 이어 세 번째 발간한 한시집이다. 
 
교운 이택화 선생은 1919년 3ㆍ1운동 당시 평택장날을 기해 독립만세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필요한 군자금을 모금하는 등 일제의 침략에 대항해 독립의지를 불태워 1977년 정부로부터 건국포장이 추서됐다.
 
또 새로운 문명에 대한 갈망으로 성공회에 입교하여 성공회 전도사로써 전도활동과 봉사에 전념해 근대적인 교육을 전파했으며, 평택지역에 성공회가 정착할 수 있게 했다.

해방 후에는 안빈낙도의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 생활주변에서 있었던 일을 한시로 남겼는데 그것이 바로 '교운일기'로 1970년부터 1974년까지 5년 동안 작성됐으며 모두 1010수의 한시가 수록돼 있다.

이렇게 방대한 양의 한시는 이택화 선생이 일기형식으로 매일 작성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당시 한국의 농촌사회와 평택의 생활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라 할 수 있다.

'교운일기'의 역해는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의 허경진 교수, '이택화의 생애와 민족운동'집필은 부천대학 성주현 겸임교수가 맡았다.

평택문화원 오용원 원장은 "우리지역 독립운동가 '이택화' 선생의 삶을 통해 지역 주민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향토애와 자긍심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발간 소감을 밝혔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평택문화원 오용원 원장의 발간 인사와 송명호 평택시장의 축사에 이어 각계의 인사와 축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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