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전세걱정 없는 친환경 도시 개발
상태바
부천시, 전세걱정 없는 친환경 도시 개발
  • 전철규 기자
  • 승인 2009.10.21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일 도내 최초 소사 경기뉴타운 기공식

지난 100여년간 서울과 인천을 잇는 교통 요충지의 역할을 담당한 지역으로 경기뉴타운사업중 가장 먼저 재정비 촉진지구 지정을 받은 부천 소사 지구가 3년간의 준비기간 끝에 드디어 공사에 들어갔다.

부천시는 14일 김문수 도지사, 홍건표 부천시장 및 시의회 관계자, 지역 국회의원, 뉴타운 사업 총괄계획가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 소사구청 앞 뉴타운지구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걷고 싶은 거리, 살고 싶은 소사'라는 컨셉을 가진 소사뉴타운은 2020년 완공예정으로 1단계(2009~2011년), 2단계(2012~2013), 3단계(2014~2020)에 나눠 개발된다.

소사뉴타운은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일원 약 250만㎡(약 76만평) 규모로 부천시 전체개발면적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1980년대 초반 토지구획정리를 통해 생겨난 도시로 도시 조성 약 30년이 지나면서 건축물 노후화와 기반시설 부족으로 재개발 필요성이 제기됐다.

실제 지역주민 88%가 뉴타운사업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될 만큼 지역숙원사업이었던 이 지역인은 약 9만2000명에 3만3976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2007년 3월 경기도 최초로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받았고 48차례에 걸친 MP회의 개최와 주민공람 및 공청회,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 5월 1일 촉진계획 결정 고시를 받았다.

소사뉴타운은 공원비율이 획기적으로 확대된다.

현재 소사지구의 공원비율은 1.3%에 불과하지만 도시재정비사업이 끝나면 13.6%까지 공원비율이 확대된다.

소사지구에 1m도 없는 자전거도로는 경인로, 소사로, 여우고갯길, 범박로 등 지구내 7개 도로에 총 10㎞가 조성된다. 자전거 도로는 소사역-역곡역, 소사역-복사역(신설예정) 등 소사지구내 전철역과도 연결돼 주거지별 연계 수단은 물론 출퇴근 시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하천도 복원된다. 소사지구에는 소사천과 역곡천이 있지만 복개된 상태로 뉴타운 조성을 통해 생태하천으로 만들고 지역주민들이 걸을 수 있는 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소사뉴타운의 가장 큰 특징은 '선 이주대책 수립 후 사업시행' 정책 및 '쿼터제' 활용이다.

뉴타운 사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받아 온 '전세대란'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선 이주대책 수립 후 사업시행'은 3단계로 나눠 개발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1단계인 2011년까지 총 이주물량 3만192세대의 18.4%에 해당하는 5555세대, 2단계로 2012~13년 사이에는 34,0%인 1만262세대, 3단계인 2014년에는 나머지 47.6%인 1만4375세대로 나눠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쿼터제는 순환이주전략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3단계로 나눠진 공사일정을 조정해 물량조절을 한다는 개념이다.

한편 경기도뉴타운사업은 2008년 1월 '사업추진 속도', '교통소통 스피드', '주거가치', '도시품격'을 높이는 4-UP 전략을 선언하고 12개 시 23개 지구에서 단계별로 추진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