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내 집, 내 점포 앞 제설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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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내 집, 내 점포 앞 제설 작업
  • 정대영 기자
  • 승인 2010.01.08 2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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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등 국민운동단체도 제설작업 앞장

▲ 소사구 송내동 지역에서 자생단체원이 제설작업에 하고 있다.
▲ 원미구 심곡1동지역 자생단체원이 제설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우리 동네 제설 작업은 우리가 책임진다.”

영하 14도의 살을 에는 한파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제설 작업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가 있다.

부천시 새마을회 (회장 김기명)는 지난 4일 폭설 직후 새마을 각동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새마을 지도자, 부녀회원 등 1500여명이 제설작업에 참여했다.

폭설로 마비된 도로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먼저 동네별로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 비탈길, 경사가 심한 뒷골목을 대상으로 눈 치우기를 시작했다. 새마을 지도자가 삽으로 눈을 걷어내면 그 자리에 부녀회원들이 염화칼슘을 뿌리는 작업을 맡았다.

제설작업의 우선순위를 정해 제설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사람들이 눈을 치운 자리는 금방 도로기능을 회복했다. 골목 하나가 끝나면 다음 골목으로 이동해 제설 작업을 하다보니 나중에 제설작업을 하는 곳의 주민들은 우리 골목을 먼저 해 달라는 민원도 있다.

특히 동네마다 제설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미담사례가 넘쳐나고 있다.
 
부천 지역에는 경사지에 공장이 많다. 5일에는 민승용 원미1동장에게  지역의 공장직원에게서 ‘눈이 도로에 얼어붙어 차량통행이 힘들다’는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제보를 접수한 민 동장은 단체원 30여명과 공무원 15명 등 45명의 지원을 받아 제설작업을 실시해 화물수송을 가능하게 했다.

춘의동 새마을회는 야간 제설작업도 실시하고 있다. 생업으로 주간에 참여하지 못하는 단체원들과 낮부터 참가한 단체원들이 함께 제설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창진 회장은 "몸은 피곤하지만 훤하게 뚫린 도로를 보면 기분이 상쾌하다. 평시에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자리가 없는데 이번 기회에 이웃간에 알고 지내는 기회가 됐다. 도로변 점포주인 아줌마가 고생 한다고 커피와 막걸리도 준다"며 즐거워했다.

부천시 지역에는 기상관측 이후 최고의 적설량인 23.8㎠ 폭설이 내린 가운데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로 제설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공무원, 유관기관, 시민단체 등이 총동원되어 제설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7일 현재 도로 63개 노선 159km와 급경사지응달지역 45개소, 버스승강장 1070개소, 교차로 431개소 등 취약지역 1546개소, 주택가 이면도로 369km를 대상으로 4일 이후 매일 3700여명의 인력과 제설차 등 장비 77대를 동원하여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염화캴슘 2만5000여 포대를 살포했으며 앞으로 제설장비 추가 확보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5억원으로 금주에 모든 도로의 기능을 회복하고 제설작업을 완료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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