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성남제2미금역설치 협의체 구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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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성남제2미금역설치 협의체 구성 제안
  • 은종욱 기자
  • 승인 2011.08.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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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이 제2미금역 설치와 관련 기자회견에서 협의체구서안을 제의하고 있다. 은종욱 기자ⓒ경기타임스

"성남시의 제2미금역설치는 현재의 벼랑 끝 전략이 아니다. 공개와 설득, 동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방안을 찾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3일 신분당선 연장구간 미금역 설치 논란과 관련, 수원시와 성남시 등 당사자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하자고 이같이 제안했다.

염 시장은 이날 시청상황실에서 제2미금역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신분당선 연장에 대한 소모적 논쟁에 마침표를 찍고 생산적 토론의 장이 펼쳐지기 바란다"고 밝혓다.

그는 "가칭 '신분당선의 합리적 대안 마련을 위한 협의체'는 수원시, 성남시, 경기도, 국토해양부, 시민사회 전문가로 구성하자"며 "합의 결과를 존중하고 승복하는 문화는 어느 쪽도 승리하거나 패배하지 않는 시민 모두의 윈-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협의체가 ▲역사 신설로 증액된 사업비와 운영비 분담문제 ▲운행 시간 단축 방안 ▲광교∼호매실 2단계 구간 조기착공 ▲광교 차량기지 다른 지역 이전 등 현안을 협의하기를 기대했다.

그는 성남시에 대해서도 "현재의 벼랑 끝 전략이 아니라 이해당사자들에게 공개와 설득, 동의 과정을 거쳐 방안을 찾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며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대응'을 요청했다.

또 "성남시 분석결과의 신뢰성과 절차적 타당성을 확보하려면 제3의 기관에 의한 객관적 검증이 필요하다"며 "검증된 타당성 조사가 담보돼야 이를 근거로 지자체간 공정한 협의의 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광교신도시 입주예정자들로 구성된 미금역추진결사반대 김상식 위원장은 "협의체 구성에는 찬성하지만 이에 앞서 성남시는 미금역 설치가 경제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린 타당성 용역결과 보고서를 우선 공개해야 한다"며 "특히 역 설치가 절실하고 타당성이 있다면 신분당선 건설 비용의 일부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남시 박병한 교통기획과장은 "수원시의 제안에 환영하고 협의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성남시의 견해를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신분당선 광교 연장구간은 성남시 정자역과 수원 광교신도시를 잇는 12.8㎞(차량기지 포함)로 모두 6개의 역사가 설치되며 민자, 개발부담금, 국비 등 1조5천343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6년 2월 개통된다.

성남시는 지난 5월 미금역 추가를 요구하며 도로굴착 등 각종 인허가 협의를 중단, 수원시와 광교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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