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하고 소박한 예술의 미학을 담은 제14회 오산 막사발 장작가마축제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오산시에 소재한 궐동 빗재가마터에서 터어키국 도예작가 11명을 비롯한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장작가마축제 기간 중에는 참여작가 워크숍, 일반도자기 체험교실 , 장작가마 고사 및 축하공연 등이 프로그램에 의해 다양하게 진행됐다.
14회째 축제기획을 추진하고 있는 오산막사발축제위원장 김용문 작가는 토우작가, 행위예술가, 옹기장이, 막사발 도예가, 지두화가 등으로 잘 알려졌다.
대접과 같은 형태를 띤 막사발은 벽면이 가파르고 바닥은 좁으며, 아가리는 넓게 바지라진 형태를 띤다. 서민들의 밥그릇, 국그릇, 막걸리 사발로 쓰였던 까닭에 꾸밈없는 자연미를 보여준다.
도자기법의 하나인 지두문은 옹기에 손가락으로 그린 문양을 말한다. 유약이 마르기 전 몇 초 만 그려내는 것으로 물고기, 새, 풀, 나무, 동물, 산 등을 주로 담아낸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플라스틱 그릇 문화에 익숙해져 있는 요즘 사람들에게 환경 친화적이고 서민적인 우리 그릇을 알려줄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전시로 한국 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막사발 그릇에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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