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핸드볼팀 12월까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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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핸드볼팀 12월까지 운영
  • 윤혜란 기자
  • 승인 2011.07.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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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가 1일 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심의한 결과 용인시청 핸드볼팀을 금년 12월 31일까지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다.

시청 직장운동팀인 여자핸드볼 종목의 2011 하반기 운영여부 결정을 위해 고심을 거듭한 끝에 심의위원들은 용인시 재정 건전화를 위한 긴축 예산 운용의 과제가 시급하다.

용인시 여자 핸드볼팀은 경기도의 유일한 팀으로 대한핸드볼협회와 경기도핸드볼협회로부터 하반기 운영비의 50% 이상에 해당되는 3억 원을 지원키로 결정 통보 받았다.

시민들이 고군분투하는 선수들의 운영 종료를 매우 안타깝게 여기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 운영을 금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시 예산 부담이 일부 줄어든 만큼 두 협회와 시민 의견을 존중한 결정인 것이다.

단 금년 말까지 대한핸드볼협회, 대한체육회, 경기도체육회 등이 팀을 인수할 구단주를 찾지 못할 경우 재심의 과정 없이 운영이 종료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지었다.

시는 2010년 기준 22종목 274명의 시청소속 운동선수들 육성을 위해 국·도비 지원 없이 1년 간 약 216억원의 시 예산을 투자한 바 있다.

이는 전국은 물론 경기도 내 수원, 성남, 부천시에 비해 2~7배 가량 많은 규모인데 반해 용인시민들을 위한 생활체육 분야 예산은 3억5천만 원에 지나지 않아 많은 시민들로부터 예산 운용 불균형 및 방만한 재정 운용에 대한 비난을 받아왔다.

따라서 시는 지방재정 위기 타파 및 긴축예산 운용을 위해 지난해 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그해 10월~12월 4차에 걸쳐 심의, 2011년 직장운동경기부를 10종목 100명 이내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비운영 종목 선수들은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도록 2011년 6월 30일까지 유예기간을 두었으며 핸드볼과 체조 종목의 경우 국·도비 등 지원이 있을 경우 재심의한 후 확정키로 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용인시는 금년 하반기 핸드볼 종목 운영경비로 금년 5월 31일 대한핸드볼협회에서 2억5천만 원, 6월 30일 경기도핸드볼협회에서 5천만 원을 지원하겠다는 공문이 접수됨에 따라 7월 1일 심의위원회 재심의를 통해 핸드볼팀 운영을 금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1년간 훌륭한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체육발전에 기여하고자 상급기관에 운영비 지원을 요청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으며 핸드볼팀의 금년 운영비 50%를 지원받게 되어 이번 연장 운영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재정 위기 등의 어려움을 겪는 기초자치단체의 자체 예산만으로는 선수들을 지속 육성하기 어려운 고충을 시민들과 상급기관들이 함께 해결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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