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용인외고생, 미국 아이비리그 3개大 동시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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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용인외고생, 미국 아이비리그 3개大 동시 합격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1.04.0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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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아이비리그 내 3개 명문대학에 동시 합격해 화제가

용인외고 졸업생이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아이비리그 내 3개 명문대학에 동시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2월 한국외대부속 용인외고를 졸업한 한서윤(19) 양.

특히 한 양의 이번 합격은 올 입학시험에서 각 대학이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양은 수시에서 예일대에 합격한 이후 정시에서도 하버드대와 프린스턴에 지원, 모두 합격했다.

용인외고에 따르면 올 입시에서 3만4천950명이 지원한 하버드대는 2천158명을 선발, 6.2%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합격률은 지난해 입시의 6.9%보다 0.7%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예일대와 프린스턴대의 올 합격률도 7.35%와 8.4%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용인외고측은 덧붙였다.

고교 2학년 때 미국대학능력시험(SAT) 2천400점 만점을 획득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한 양은 세계적인 학력 경시대회 '월드 스칼라스컵' 본선에서 경제 부문과 영문학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고교 생활 중 학교 라틴어연구회 동아리 친구들과 라틴어.영어.한국어 소사전을 펴내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돈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원제:Everything you wants, 바바라 샤우프 著)이라는 영문 소설책을 단독 번역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 양은 국제어린이양육기구인 컴패션을 통해 영문 편지를 번역하는 등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했으며,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모금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초등학교 5학년때 캐나다에서 1년7개월 유학했던 한 양은 입학할 학교 선택을 위해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다.

한 양을 대신에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한 한 양의 어머니 김지수(48)씨는 "서윤이가 학원 등에서 선행학습을 전혀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자기주도 학습과 학교 수업을 중점적으로 하면서 자신의 꿈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김 씨는 "서윤이는 현재 경제학과 영문학 전공을 놓고 고민하고 있고, 입학할 학교는 각 학교를 돌아본 뒤 5월 이전에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학교측은 "국내 학생이 아이비리그 여러 대학에 합격한 사례는 많지만 리그내 톱3로 불리는 예일.하버드.프린스턴대에 동시 합격은 처음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외고는 올해 졸업한 국제반 학생 85명이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19명 합격을 비롯해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케임브리지 대학 등 외국 대학에 전원 합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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