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곳에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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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곳에 가보고 싶다
  • 전철규 기자
  • 승인 2009.12.14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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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유인도 5개 무인도 36개 "섬" 형성

"우리는 그곳에 가보고 싶다. 살고 싶고 가고싶은 그곳 섬 마을"

경기도가 섬들을 살고싶은 곳, 가고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섬마을 살리기에 적극 나섰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지난딜 14일 지난 12일 화성시 우정읍 국화도와 안산시 단원구 풍도동 풍도와 육도를 방문 지역 주민들의 생활실태를 직접 보고박고 '경기도 구석구석 바로알기' 차원에서 섬 마을 을 조성하기로 한것.

경기지역에는 풍도와 육도, 국화도, 제부도, 입파도 등 5개의 유인도와 36개의 무인도 등 모두 41개의 섬이 있다.

전체 섬면적은 436만㎡이며, 5개 유인도에는 512가구 881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유인도의 경우 행정구역상 경기도이면서 뱃길 등이 좋지 않아 사실상 타 시.도 주민들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41가구 55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국화도는 화성시이면서 충남 당진과 연결된 여객선 뱃길만 있다. 63가구 112명이 살고 있는 풍도와 26가구 42명이 살고 있는 육도도 안산시이지만, 인천 가는 여객선만 있다.

경기도로 오고 위해서는 어선을 타고 길게는 한 시간 이상씩 나와야 한다.

풍도와 육도 학생들은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면 인천으로 전학을 간다. 주민들도 자녀들을 위해 인천과 섬에서 두집살림을 한다.

이 섬의 이장들은 회의에 참석차 안산시청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인천으로 배를 타고 나갔다 다시 차를 타고 안산으로 와야 한다.

이로 인해 회의 한번 참석하려면 1박2일, 풍랑이라도 심하면 3~4일도 걸린 때가 있다.

김 지사의 방문을 받은 섬마을 주민들은 이구동성 식수문제 해결과 여객선 항로 개설, 어업환경 개선, 소득증대 방안 마련 등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주민들의 생활실태를 직접 보고 건의사항을 받은 뒤 각 부서에 관내 섬들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각 섬을 살리고 알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기로 하고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우선 각 유인도와 인접한 도 지역을 연결하기 위한 여객항로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화성 전곡항의 마리나 시설과 안산 선감도의 풍력발전단지, 육도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연계시키고, 섬마다 어촌체험시설을 조성해 각 섬을 관광자원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선착장과 어항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노후 상수도관을 교체하는 것은 물론 평소 영화.음악회 관람 등 문화접촉 기회가 없는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통해 주민들의 소득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각 섬에 관광객들을 대거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도 이재율 기획조정실장은 "경기도에는 섬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사실 그동안 도내 섬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도내 섬들을 정말 '가고싶고 살고싶은 곳'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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