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통여성합창단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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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여성합창단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
  • 정대영 기자
  • 승인 2009.12.1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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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영통구 영통여성합창단(지휘자 정창준)은 9일 관내 황골마을 신명한국아파트 경로당과 사회복지법인 무궁화동산을 찾아가 어르신들 및 장애인 근로자들과 함께 하는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를 열였다.
   
연말연시를 맞아 관내 문화행정의 수혜기회가 적은 시설을 찾아가 '작은 음악회'로 이웃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한 영통여성합창단은 이날 오후 황골마을 신명한국아파트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과 어린이집 어린이들 100여명들에게 아름다운 합창을 선보였다.

'도라지타령'을 시작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새싹들이다', '경복궁타령'을 노래할 때는 흥이난 어르신들이 나와 덩실덩실 춤을 추었고 마냥 신기하기만 아이들은 곡이 끝날 때마다 신나게 박수를 쳤다.

이어 합창단은 신동에 위치한 장애인 근로시설에서 무궁화전자 근로자 150여이 참석한 가운데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 '닐리리맘보' 등을 불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합창단 왼편에서는 13년째 무궁화전자에 봉사활동을 하는 정택진 수화강사가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수화로 노래를 전달했다.

무궁화전자는 1993년 6월 기업의 이윤을 장애인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삼성그룹에서 설립한 회사로 핸디청소기와 선풍기를 비롯한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일터이다. 또한 전국에서 우수하고 모범적인 장애인 근로시설로 모든 장애인들이 선망하는 일터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중화 영통구청장은  "연말을 맞아 여러분들과 함께 따뜻한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기쁘고 근로자분들의 밝은 얼굴을 보니 마음이 환해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를 자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경 대표이사는 "자리를 마련해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관내에 이러한 수준 있는 합창단이 있는 줄 몰랐다. 다음에 더 멋진 공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느 공연보다 따뜻하고 훈훈했던 이번 공연은 참석한 어르신들이나 근로자들 만큼 공연을 한 합창단원들에게도 가슴 뭉클한 감동의 자리였다.

한편 영통여성합창단은 정창준 지휘자를 중심으로 영통청명단오제 및 영통페스티벌 등 시ㆍ구ㆍ동 각종 행사에 참여하여 영통구를 대표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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