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하루 32만 5000t(㎥)세계 최대 규모 '하수재이용' 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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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하루 32만 5000t(㎥)세계 최대 규모 '하수재이용' 세워진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9.12.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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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수원시에 하루 32만 5000t(㎥)의 하수를 정수 처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하수재이용 사업’이 세워진다.

32만 5000t(㎥/일)은 수원시민의 일일 평균 물 사용량(37~38만t)의 85%에 이르는 양이다.

하수재이용시설에서 처리한 물은 수원시뿐 아니라 인근 지자체 기업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한국환경공단, 태영건설은 26일 화성시 태안로 수원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동에서 ‘수원공공하수처리시설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댜.

협약식은 염태영 수원시장과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이재규 태영건설 대표이사(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사업을 관리하고, 한국환경공단은 ‘물재이용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태영건설은 하수재이용 기술을 검토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세계에서 하수처리수를 가장 잘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싱가포르보다 3배 이상 큰 규모로 수원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하수재이용시설을 구축하게 된다.

하수재이용시설이 운영되면 연간 1억 2천만t에 달하는 공업용수를 생산과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5451톤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물 재이용 산업 육성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해 ‘글로벌 환경도시’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남부 기업들은 안정적으로 공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다.

생산한 물은 사전에 확보한 수요처에 판매해 매년 390억 원가량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는 내년 3월까지 하수재이용 수요처를 찾아 사용 의사를 타진하고, 하반기에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적격성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염태영 시장은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은 직간접적인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뿐 아니라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 추진으로 수원시는 ‘물 재이용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고, ‘환경 수도’로서 위상도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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