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안전학교 공모…초교 6곳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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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안전학교 공모…초교 6곳 경쟁
  • 은종욱 기자
  • 승인 2010.12.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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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초등학교 대상 '수원안전학교'를 선정,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세계보건기구의 국제안전학교로 지정된 사례는 있었지만, 시 자체적으로 안전학교를 지정,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 안전학교 사업 제안 신청 접수를 진행했다. 접수 결과 장안구와 권선구 내 초교가 각각 1곳, 팔달구와 영통구가 각각 2곳 등 총 6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사업 신청 내역을 보면 장안구 정자동 대평초는 교통안내 표지판 설치 및 운동장 시설물 충격방지패드 설치 사업을, 권선구 세류동 신곡초는 CCTV 4대 추가 설치 및 안전교육 프로그램 진행을 각각 제안했다.

또 팔달구 인계동 인계초는 계단 미끄럼 방지시설 설치를, 화서2동 숙지초는 교통과 일상생활, 가스사고 등 상황별 안전체험관을 설치 운영하겠다고 신청했다.

영통구 영통동 영동초는 출입구를 차로와 보행로로 분리하는 보행환경개선 사업을 제안했고, 매탄동 산남초는 안전교육자료 제작 및 안전체험 견학 프로그램 운영을 사업 내용에 담았다.

시는 안전학교를 구별로 1곳을 지정할 방침이지만, 구별로 단독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하더라도 계획안이 미흡한 제안서는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17일 수원안전학교 선정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들 학교가 제출한 제안서를 심사한 뒤 20일 선정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심사위는 사업의 구체성과 프로그램 구성, 취약시설 개선 효과 및 수혜 규모, 사업예산 책정의 타당성 등을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안전학교로 선정되면 1곳당 2000만~2500만원까지 사업비가 지원된다. 시는 내년부터 사업을 시행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안전학교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심사위원들이 학교의 안전환경 실태와 개선 여건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7~9일까지 3일간 현장실사를 다녀왔다"면서 "수원안전학교 운영을 통해 교내 안전사고 예방과 사고율 감소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 장안구 정자초교는 2008년 국내 처음이자 세계 18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국제안전학교로 공인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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