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시립추모공원' 화장로없어..'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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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시립추모공원' 화장로없어..'외면'
  • 정대영 기자
  • 승인 2010.12.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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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가 운영하는 '평택시립추모공원'이 화장로를 갖추지 않아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다.

9일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60억원을 들여 청북면 내 공설묘원 부지 6천620㎡에 2만1천여기(실내 1만5천여기, 실외 6천여기)를 봉안할 수 있는 시립추모공원을 조성했지만, 문을 연지 5년이 지난 현재 이용률은 10%에도 못미치고 있다.

실제 1기당 사용료 27만9천원(실외)∼52만7천원(실내)인 추모공원의 개관 첫해인 2006년 110기, 2007년 412기, 2008년 447기, 2009년 465기, 2010년 493기로 5년간 봉안된 유골은 총 1천927기에 불과하다.

화장률은 매년 3∼4%씩 늘고 있는 반면, 추모공원 이용실적이 저조한 원인의 하나로 "공원 안에 화장로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평택시의회 김재균(민주) 의원도 "화장률 증가세에 비춰보면, 추모공원 이용률은 극히 미미하다"며 홍보강화와 서비스의 수준을 높일 것을 시에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원 안에 화장로가 없다보니, 인근 수원이나 청주 등지에서 화장을 한 뒤, 평택시립추모공원으로 다시 와야 하는 불편이 있다"며 "고덕국제신도시에 조성예정인 기반시설 '에코센터'내에 종합장사시설을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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