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쇠퇴하던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으로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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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쇠퇴하던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으로 되살아난다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9.10.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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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무동, 세류2동, 행궁동,매산동..스마트마을. 골목상권활성화, 르네상스로 재 탄생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동문밖 행복쉼터 계획도ⓒ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수원시가 도시재생 공모사업이 3년여동안 잇따라  선정되면서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쇠퇴하던 구도심지역이 도시재생사업으로 되살아난다.

수원시는 올해 10월8일 연무동과 세류2동이 하반기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 ‘스마트시티형’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연무동이 ‘스마트 마을’로 세류동은 골목상권 활성화로 거듭난다.

연무동 도시재생사업에는 국비 110억 원·도비 22억 원·시비 51억 원 등 183억 원이 투입됐다.

그중 스마트시티형 사업에 투입되는 국비가 30억 원이다. 사업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한다.

수원시는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도출한 스마트 솔루션(해결책)을 접목해 연무동 도시재생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연무동 도시재생사업인 ‘연무마을 거점 공간 조성’, ‘마을환경 정비사업’, ‘공동체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주민 수요를 반영한 스마트서비스 10여 개를 적용한다.

마을 거점 공간이 될 연무마을 어울림터와 세대통합 어울림 공간에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실내 활동지원 서비스인 ‘혼합현실 실내 에듀테인먼트’, ‘독거노인 AI(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제로 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

혼합현실 실내 에듀테인먼트는 미세먼지, 체육시설 부족 등으로 인해 하기 힘든 실외활동을 실내에서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첨단기술을 이용해 공간 제약을 해결하고,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독거노인 AI 음성인식 서비스는 홀몸어르신 집에 말벗 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상황을 알릴 수 있는 AI 기구를 설치해 어르신을 돌보는 것이다. 제로 에너지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전기 사용량, 냉난방 급탕비 등을 줄이는 것이다.

또 IoT(사물인터넷) 기반 가로등 제어 시스템, 연무그린 IoT 플랫폼(식물 생육정보 수집·분석), 스마트 파고라(미세 기후 조절 시설물) 등을 설치해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에너지 사용을 줄인다.

주민의 다양한 스마트서비스 수요를 발굴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디자인 씽킹’을 활용한 ‘메이커스 캠퍼스’를 운영해 지역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자기주도형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디자인 씽킹은 어떤 사안을 수요자 중심으로 해석해 문제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이다.

세류2동 일원 사업 대상지(13만 3310㎡)도 개발 규제 등으로 도시 쇠퇴가 진행되는 지역이다. 마을만들기 사업을 10년 동안 진행한 주민들의 역량을 바탕으로 ‘자생 가능한 주거재생기반 구축’, ‘골목상권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을만들기 10년, 함께 가는 동행마을 세류2동을 비전으로 하는 사업 계획은 ▲세류 동행거점 조성 ▲골목상권활력 프로젝트 ▲주거환경개선프로젝트 등 3개의 단위사업으로 구성된다.

공영주차장 부지에 건립될 ‘세류동행센터’는 마을주차장(지하), 생활체육시설,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 생활 SOC(사회 기반) 시설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사업을 위탁해 추진한다. 지역 주민들이 마을관리협동조합을 구성해 스스로 시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주민 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골목상권교류센터도 만들어 상인회 조직을 육성하고, 상인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또 한 점포에서 두 개 이상 업종을 운영하는 ‘카멜레존 시범점포’를 운영하고, 변화하는 상권 트렌드에 맞춘 상가 전환 컨설팅 등 지원해 침체한 골목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2018년 12월에도 매산동 일원 도시재생사업 계획인 ‘수원시 도시재생, 125만 수원의 관문으로 通(통)하다’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중심시가지형)의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바 있다.

수원역 동쪽 매산동 일원 19만 7800㎡를 대상으로 하는 도시재생사업 계획이다. 2018년부터 5년 동안 250억 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비 150억 원, 도비 30억 원, 시비 70억 원이 투입된다.

매산동 일원은 1990년대 상업의 중심지로 번화했던 지역이지만, 현재 ‘도시 쇠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도시재생은 ‘수원역 앞길 살리기 사업’, ‘지역 상권 살리기 사업’, ‘청년 기 살리기 사업’, ‘문화 다(多) 살리기 사업’ 등 4대 사업을 중심으로 7개 분야 22개 세부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7개 분야는 ▲매산로 변 보행 중심가로(街路) 재생사업 ▲수원역 앞 안전거리 조성사업 ▲수원역 앞 중심상권 재생사업 ▲전통시장 골목상권 살리기 사업 ▲청년 인큐베이터센터 조성 사업 ▲다문화 특화 거리 조성사업 ▲어울림터 조성사업이다.

2018년 3월에는 수원시와 경기도가 경기도청사 주변에서 진행될 4개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수원시 팔달구 매산동에 있는 경기도청은 2021년 광교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경기도청 이전으로 인한 주변 지역 쇠퇴를 예방하고, 도시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시행한다.

수원 도시르네상스 사업은 매산동 일원 9만 5000㎡에 주차장·CCTV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예산 50억 원이 투입된다.

2016년 4월 행궁동 일원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인 ‘세계유산을 품은 수원화성 르네상스’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지원 대상 지역에 선정됐다.,

행궁동 도시재생사업은 행궁동 일원 78만 7000㎡에 문화체험공간, 창업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100억 원이 투입된다.

도시재생 뉴딜정책은 ‘도시 쇠퇴’가 일어나고 있는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도시혁신사업이다. 도시 쇠퇴는 ‘인구’·‘산업’·‘물리 환경’ 쇠퇴 등 3가지 기준으로 진단하는데. 2가지 이상 충족하면 쇠퇴가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

특히 동네를 완전히 철거하는 재건축, 재개발 등의 현행 도시정비사업과는 다르게 기존 모습을 유지하며 도로, 주택을 정비하거나 문화서비스 공간 및 소규모 편의시설 추가 설치 등을 통해 도심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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