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문화제, 시 승격 70년 우리의 과거와 미래.....‘수원화성’, ‘정조대왕’ 그리고 ‘수원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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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시 승격 70년 우리의 과거와 미래.....‘수원화성’, ‘정조대왕’ 그리고 ‘수원시민’.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9.09.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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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만 작은 농촌 마을에서, 과거와 첨단이 함께하는 125만 대도시 수원 역사
ⓒ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올해는 수원시 승격 70주년이다. 그리고 수원화성문화제가 10월 3∼6일 수원화성 일대에서 열린다. 인구 5만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과거와 첨단이 함께하는 125만의 대도시 수원으로 발전하기 까지, 70년이라는 세월 속 주인공은 바로 사람, 바로 수원시민 이다. 제56회를 맞이하는 ‘수원화성문화제’의 역사 또한 ‘수원시민’과 함께한다.

수원시민의 날을 기념하여 ‘화홍문화제’라는 이름으로 1964년에 시작된 수원화성문화제.

수원화성문화제는 ‘정조대왕 능행차’, ‘야간 무예공연 야조’,‘혜경궁 홍씨 진찬연’등 굵직굵직한 대표 프로그램들과 더불어 2018년 경기도 대표관광축제로, 2019년에는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수원화성문화제를 이야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세 가지 주제가 있다. 바로 ‘수원화성’, ‘정조대왕’ 그리고 ‘수원시민’이다. 이 세 가지 주제를 잘 담아내기 위해 작년보다 더욱 넓은 장소에서 그리고 더욱 긴 시간동안 펼쳐질 예정이다.

■ 모두가 즐거운 열린 공간, 행궁광장

▶수원화성문화제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장소, 행궁광장에서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공중 퍼포먼스와 재미있는 마당극으로 구성된 개막난장 ‘품品’을 시작으로, 5개의 돔 안에서 손, 귀, 눈을 즐겁게 할 체험형 공연 프로그램 ‘행궁오락관’, 책과 함께하는 ‘어린이 규장각’, 수원화성의 여러 시설물이 축소된 놀이터 ‘상상공작소’ 등 넓은 장소에 걸 맞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행궁광장을 찾는 아이들과 관람객들을 넓게 맞이할 예정이다.

■ 과거의 현대적 재해석, 화성행궁

▶광장을 지나 서서히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고목 세그루와 함께 신풍루新豐樓라 써져있는 화성행궁의 정문이 나타난다. 화성행궁은 사적 478호로 한국의 행궁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답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정조대왕’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낮부터 밤까지 진행 될 예정이다.

원행을묘정리의궤 속 별미를 만날 수 있는 ‘조선별미극장’, 친림과거시험을 유머러스하게 재해석 한 ‘뭔가 좀 색다른, 과거시험 보는 날’등의 프로그램을 낮에 만날 수 있다.

화성행궁에 달빛이 내리면, 혜경궁 홍씨 진찬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진찬연 ‘한중록 1795’, 수원화성 축성등을 주제로 하는 토크 콘서트 ‘정조실감’등 낮에는 볼 수 없는 색다른 프로그램과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행궁 구석구석을 거닐며 과거의 정취와 현대의 기술이 빚어 낸 아름다움에 취해보길 바란다.

■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화서문·장안공원

▶요즘 SNS에서 핫한 생태교통마을을 따라 스탬프투어를 하다보면 어느덧 수원화성의 서쪽 문-화서문에 도착하게 된다.

화서문과 장안공원에서는 시민 제안 및 공모로 선정된 15개의 프로그램이 진행 될 예정이다. 청소년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달빛 가요제’, 천연돌가루로 그림을 그리는 ‘석채화 수원화성 그리기’, 시민들이 함께 완성하는 능행도 ‘정조예술을 품다’ 등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다양하고 기발한 체험과 공연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 밤이 더 기대되는, 수원천·화홍문

▶수원팔경 중 용지대월 이라는 말이 있듯, 수원천과 어우러지는 야간의 수원화성은 그 자차체로도 예부터 수려한 풍경을 자랑한다.

이와 더불어 수원천에서는 빛과 조명이 어우러지는 등불축제가, 화홍문 일원에서는 고품격 하우스 콘서트 ‘달빛살롱’, 성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DJ 공연‘굿-파티’등 최신 트렌드에 맞는 감성적인 공연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정조대왕의 효심과 부국강병의 원대한 꿈으로 축성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서 만나는 4일간의 특별한 경험. 다채로운 빛들과 낭만적인 공연, 그 안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들이 수원화성문화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감성적이고 낭만적인 하루를 선사할 예정이다.

■ 2019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정조대왕 능행차는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홍씨의 회갑을 기념하기 위해 을묘년(1795년)에 시행한 대규모 행차이다. '을묘년 화성원행'이라 불리는 이 행차는 서울시 창덕궁에서 수원시 화성행궁, 화성시 융릉까지 이어진다.

애민을 바탕으로 한 소통, 솔선수범하여 효행을 권장하는 모습, 그리고 백성들의 삶을 이해하고 고통을 나누고자 했던 정조대왕의 애민사상과 효심을 오늘날에 되살려 낸다. 220여년 전 왕실 최대의 축제의 재현을 위해 서울시,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가 함께 준비하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이다.

수원화성문화제의 백미인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은 수원시·서울시·화성시·경기도 공동주최로 5~6일 열린다.

서울 창덕궁에서 출발해 안양시와 의왕시를 거쳐 수원화성·화성 융릉으로 이어지는 59.2㎞ 구간에서 완벽하게 재현된다. 능행차 재현 시간도 1시간 30분 단축해 집중도를 높였다.

또한 지난해 문화제에서 시민에게 호응을 받은 프로그램만 남기고 저평가를 받은 프로그램은 폐지하는 '선택과 집중'으로 전체적인 문화제의 질을 높였다.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시민이 좋아하는 프로그램만 47개 진행한다. 지난해 문화제 프로그램 60개 가운데 시민 호응이 좋지 않은 13개는 과감하게 버렸다.

이 가운데 ▲시민예술 한마당 ▲3세대가 함께하는 정조사랑 효사랑 ▲달빛가요제 ▲함께 부르는 수원 아리랑 ▲조선의 거리악사 등 시민공모와 추진위 제안을 통해 확정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15개를 운영한다.

특히 능행차 재현 본행렬에 앞서 펼쳐지는 거리 퍼레이드 '조선백성 환희마당'은 시민이 참여해 노래와 춤, 거리극 등을 경연형식으로 펼친다.

수원행행(行幸)이란

'행행'은 조선시대 왕의 행복한 행차를 이른다. 정조대왕이 1795년 수원으로 오는 여정에 백성들의 삶과 고충도 헤아려 주어 모두가 고대하고 행복해했던 당시 행차의 의미를 담아, 수원에서는 행행(行幸)이라는 주제로 가장 즐겁고 행복했던 왕의 행차를 재현이다.

조선백성 환희백성

'조선백성환희마당'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수원행행(行幸)을 기리는 조선백성의 기대와 즐거움을 표현하는 시민 거리 퍼레이드이다.

 2019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의 본행렬에 앞서 행사의 서막을 장식할 '조선백성환희마당'은 15명 이상으로 구성된 동아리 및 동호회, 단체가 경연을 벌인다.

올해는 29팀이 참여한다. 경연을 벌이는 23팀과, 비경연 6팀이 시민 거리 퍼레이드를 장식할 예정이다. 비경연팀으로는 수원시국제자매도시 5팀과 전년도 조선백성환희마당 대상수상팀인 ‘수원농악팀’ 1팀이 있다.

'정조대왕 능행차 가족 체험단'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수원행행(行幸) 행렬의 일원이 되어 전통복식을 입고 함께 걸으며,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정신을 체험하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어린이 1명과 보호자 1명으로 구성된 총 200명(100가족)을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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