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술 넘어가는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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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술 넘어가는 술"
  • 정승진한의원장
  • 승인 2010.12.05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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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이다 보니 술자리가 많아진다. 애주가들이야 좋지만 쓰디 쓴 술 넘기기 힘든 분들은 고역이다.

 술은 성질이 몹시 열하고 맛이 쓰고 달며 독이있다. 기운이 잘 퍼지게 하고 온갖 나쁜 기운와 독기를 없애고 혈맥을 통하게 하고 장과 위를 든든하게 하며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근심을 없애기도 하지만 를 잘 나게 하고  말을 잘하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한다. 오랫 동안 먹으면 맑은 정신을 상한다.

몹시 워서 바다가 얼어 붙는다 해도 술은 얼지 않는데 이걸 보아 술의 성질이 그 무엇 보다 열하다는 것을알 수 있다. 포도주는 얼굴빛을 좋게 하고 신장을 덥게하고 오디로 담근 술은 내장을 보하고 눈과 귀를밝게 한다.

구기자로 담근 술은 허한 것을 보하고 살찌고 건강하게 한다. 솔잎으로 담근 술은 다리 아픈병를 치료하고 국화주는 오래 살고 풍으로 어지러운 것을 치료한다. 오가피주는 몸이 가뿐해지고 오래살게 한다.

술은 사람을 이롭게도 하지만 상하게도 한다. 찬 바람과 추위를 물리쳐 혈맥을 잘 돌게하고 사기(邪氣를 없애는데는 술 보다 나은 것이 없지만 술을 지나치게 마시면 그 독기가 심을 침범하고 창자가 뚫며 갈비를 상하고 정신이 착란되며 눈이 잘 보이지 않고 생명까지 위협하니 술은 3잔 이상은 마시지 아야한다. 

과음이 안좋은 건 그 안주량에도 있는 것 같다. 과음을 하게 되면  평상시 먹는 양에 배는 먹게 되로 술 해독하랴  음식 소화 시키랴 내장기관에 과부하가 걸린다.

음주 후  출출해지면 꼭 식사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술과 곡기(穀氣)가 부딪히면 열이 속에서 더 심해져 좋지 않다. 술을 먹으면서 시원한물을 계속 드시는 분들도 있다.

소주가 20도니 물을 자꾸 먹으면 희석이 되서 술이 순해지고 술도 빨리깰 것 같지만 냉수는 알코올의 기화를 방해한다.

술은 몸에서 해독도 되지만 숨 쉼을 통해서 알코올이
밖으로 배출 되는데 찬물은 알코올의 기화을 방해한다. 취하고 나서 시원한 물로 얼굴을 씻는 것도 지 않다.

물을 먹고 싶으면 따뜻한 물을 먹어야하고 세수도 뜨거운 물로 해야 술의 배출를 돕고 뜨거운물로 양치해서 이빨 사이에 끼어 있는 주독(酒毒)을 제거하고 혀 위에 깔려 있는 하얀 설태(舌苔)를 쓱 잘 긁어내는 것도 술 해독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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