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 긴급 의총을 갖고 자유한국당 규탄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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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 긴급 의총을 갖고 자유한국당 규탄 성명서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9.04.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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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 제공ⓒ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자유한국당이 박광온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것과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의회 의원들이 23일 오후 3시 수원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긴급 의총을 갖고 자유한국당 규탄 성명서를 냈다.

수원시의회 조명자의장은 "자유한국당이 국민들의 의식수준을 너무 낮게 보는 것 같다." 면서 "지방의원들이 부끄러울 지경이다. 제발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회에서 일 좀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의회 당대표 양진하 시의원은 “자유한국당이 색깔론, 경제문제 등이 통하지 않자 태극기부대 등의 극우보수층의 결집을 위해 무리수를 두는 것 같다. 허위조작정치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보수정당으로 혁신하기를 바란다!” 며 일갈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자유한국당은 박광온 의원의 국회윤리위원회 제소를 당장 취소하라!

- 망언제조당 자유한국당의 박광온 의원 제소 소식에 분노하며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자유한국당의 내로남불, 자기부정의 논리는 가끔씩 우리를 놀라게 하곤 한다.

우리는 똑똑히 보았다. 지금은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된 김순례 의원이 ‘광주민주화 운동은 북한군 특수부대의 사주에 의해 일어난 내란’이라고 규정했던 그 연설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한다. 세월호 참사 기억일 당일,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망언을 한  자유한국당의 전.현직 의원들…

그 뿐이랴.

자유한국당의 당대표와 원내대표는 ‘문재인은 김정은 정권의 대변인’이라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망언을 국회에서, 거리 집회에서 공공연히 반복하고 있다.

그런 자유한국당의 정유섭, 김정재 두 의원이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박광온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고 한다.

지난 4월 19일 ‘자유한국당은 4.19혁명 때 국민에 총 쏜 정권의 후신’ 이라는 박광온 의원의 발언 때문이라고 한다.

어처구니가 없어 말문이 막힌다. 우리가 잊지 않고 있는 사실이 하나 더 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당대표는 자유한국당 당사에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진을 자랑스럽게 걸어 놓았었다.

또한 많은 자유한국당의 의원들은 대한민국 ‘건국절’ 논란 등을 통해 공공연히 자신들이 이승만 정권의 계승자임을 자처했던 바 있다.

헌법에 규정된 임시정부의 정통성은 깎아 내리고 이승만 정권은 ‘국부’로 추켜세웠던 지난날들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그랬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우리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했다는 뉴스는 우리를 몹시 당혹스럽게 한다.

우리는 자유한국당의 박광온 의원 국회윤리위원회 제소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질문으로 우리들의 의견을 대신하고자 한다..

첫 째, 자유한국당은 이승만 정권의 후신이 아니라는 것인가?
아니면 이승만 정권을 계승하는 후신임에는 분명하나 그 자유당 정권은 국민에게 총을 쏘지 않았다는 것인가?

둘 째,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제 1,2공화국의 민주당부터 영광과 오욕의 역사를 함께 거쳐 온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후예임에 틀림없다.

우리가, 혹은 박광온 의원을 잘못 알고 있거나 오해하고 있을 수 있다.

자유한국당은 그들의 정당 정체성에 대해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승만, 박정희 정권을 계승하고 있지 않은 것인가?
노태우 김영삼 김종필 3당 야합으로 탄생한 민자당을 계승하는 정당이 아닌 것인가?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국민들이 힘들다는 자유한국당.

SNS, 장외에서 경쟁적인 망언을 일삼고, 철지난 색깔론으로 국민들의 정치혐오증을 부추기지 말고, 이제는 보수의 품격, 보수의 실력을 보여 주시길 바란다.
   
- 자유한국당은 박광온 국회의원의 국회윤리위원회 제소를 즉각 철회하라!!!- 자유한국당은 즉각 자신의 당 정체성을 국민에게 밝혀라!!!


2019년 4월 23일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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