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함백산 메모리파크 7년 종지부 5월 착공...2021년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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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함백산 메모리파크 7년 종지부 5월 착공...2021년 준공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9.04.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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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비 현상 극복 대표 사례 꼽혀...화성시, 광명시, 시흥시, 부천시, 안산시, 안양시 참여
ⓒ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7년째 진행형'인 화성시 함백산 메모리파크 종합장사시설(가칭)이 올해는 착공하나?

답은 5월이후 착공, 2021년 준공된다.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조성사업은 2011년 7월 화성·부천·안산·시흥·광명시 등 5개 지자체가 처음로 공동참여했다.

최근에 안양시가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조성사업에 참여하면서 화성시의 사업추진에 힘을 보탰다.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주민들의 사업부지 자발적 유치 등 혐오시설 입지를 반대하는 '님비'(NIMBY : not in my backyard) 현상을 극복한 대표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사업은 국비 200억원, 화성시 314억원, 광명시 101억원, 시흥시 124억원, 부천시 250억원, 안산시 210억원, 안양시 180억원 등 각 지자체가 인구수에 따라 부담했다.

이곳에는 화장로 13기, 장례식장 8실을 조성할 계획이다.

자연장도 2만5천300기다. 2만6천500개가 넘는 봉안시설도 건립한다. 300대가 주차시설도 갖춘다.

함백산메모리파크는 2015년 행정자치부 투자심사승인에 이어 2016년 국토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승인을 받었다.

2018년 2월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 고시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 화성시는 30% 남아있는 토지보상을 마무리한 뒤 12월 착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업부지에서 2㎞ 정도 떨어진 서수원 호매실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들은 "주거단지로 화장장 유해물질 유입이 우려된다"며 "2017년 8월 화성시의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건립 계획을 취소해달라"고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해 10월17일 받아들이지 않았다.

감사원도 서수원 주민들이 2017년 3월 청구한 공익감사를 진행한 끝에 위법·부당한 사항을 찾지 못했다며 종결 처리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6월 법정보호종인 맹꽁이가 발견되면서 잠시 또 주춤했다.

같은해 10월 한강유역환경청의 맹꽁이 포획및 방사 허가 완료했다. 11월 화성도시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1월에 2-4차 수용재결 후 공사를 착공했다.

올해 2월에 보상금 등 공탁과 3월 문화재 지표조사를 마무리중이다,

함백산 메모리얼파크는는 수도권에 위치한 지리적강점 때문에 공동사업자인 6개 지자체 말고도 수도권 지역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3~4km이내에 서해안고속도로 매송IC와, 의왕~과천간 고속도로를 거쳐 매송~비봉간 민자고속도로 천천IC와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강점도 있다.

시는 함백산 메모리얼파크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군포에서 발안을 이어주는 39번국도에 접속할 수 있는 2km에 이르는 진입도로를 새로 개설할 계획이다.

탈도많고 말도 많은 함백산 메모리파크.

때로는 공동참여 지자체 주민들은 원정 화장과 비싼 돈을 내고 다른 지역 화장장을 이용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4일장과 5일장을 하는 주민도 있다. 화장시설 부족으로 빚어지는 현상이다. 이런 이야기가 남의 말이 아니다.

화장장 부족으로 죽어서도 화장시설을 찾아 이곳저곳을 헤매는 비극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현상이다.

그래서 장사시설에 참여한 지자체들이 화성시의 함백산 메모리파크 조성이 더욱 절실하다.

함백산 메모리파크는 7년의 종지부를 찍고 2021년 준공으로 달려가고 있다.

'죽어서 흙으로 돌아간다'는 말은 옛말이다. 고인의 시신을 바로 땅에 묻지 않고 화장하는 비율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다.

2008년부터 시행한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는 지자체는 지역주민의 화장 수요를 맞출 수 있는 화장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때문에 우리나라 화장비율이 8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20년 전보다 4배로 높은 수치다.

유교 문화가 강한 전통을 고려하면 획기적인 변화상이다. 가족 해체 등 여파로 화장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국민이 한 움큼 재로 바뀌어 자연으로 돌아가게 된 세상이다.

화장시설은 기피 대상이 아니다. 부정적 인식을 갖을 필요도 없다.

지역주민이 찾아와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장례시설을 혐오시설이 아닌 필수시설로 보는 국민인식의 전환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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