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 시, 연극, 음악, 강연이 한자리에, 우리의 시인 윤동주를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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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문화의전당, 시, 연극, 음악, 강연이 한자리에, 우리의 시인 윤동주를 생각하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9.04.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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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바랐던 시인 윤동주의 작품을 노래극으로 만나볼 수 있다. 윤동주 시노래극 '별을 스치는 바람'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일인 1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시인 윤동주의 삶과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공연을 총 2부로 구성했다. 먼저 1부에서는 시인 이원규가 ‘동주, 삶과 문학’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시인 이원규는 신동엽문학상, 평화인권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시집 『강물도 목이 마르다』, 『옛 애인의 집』, 『돌아보면 그가 있다』, 육필시집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등을 출간했다.

2부에서는 시노래극이 본격 펼쳐진다.

시노래극 <별을 스치는 바람>은 이정명의 동명소설 『별을 스치는 바람』을 음악과 함께 재구성한다. 이탈리아 문학상인 프레미오 반카렐라를 수상하기도 한 『별을 스치는 바람』은 윤동주의 생애 마지막 1년, 감옥에서 일어난 일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소설은 1944년 겨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냉혹한 일본인 간수이자 검열관의 사체가 발견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유일한 단서는 그의 간수복 윗주머니에 있던 수수께끼의 시 한 편이다.

어머니의 작은 헌책방 일을 도우며 문학의 꿈을 키우다 강제 징집된 어린 간수병이 떠밀리듯 사건을 맡는다. 어린 간수병은 용의자인 젊은 죄수 645번(윤동주)를 조사하며 살인자를 추적해 나가지만, 사건 속으로 빠져들수록 단순한 살인사건이 아님을 알게 되고 또 다른 미궁의 사건과 충격적인 비밀을 맞닥뜨리게 된다.

시노래극 <별을 스치는 바람>은 소설의 서사를 바탕으로 윤동주의 대표작 「별 헤는 밤」, 「서시」, 「참회록」, 「자화상」 등을 노래로 들려준다. ‘이등병의 편지’, ‘가을 우체국 앞에서’를 작사·작곡한 가수 김현성이 전체 음악을 작곡했다.

배우 김진휘, 홍선과 가수 레밴드, 건반 정현숙이 출연해 완성도 높은 시노래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당대의 상징적 인물 중 하나인 시인 윤동주를 소재로 공연을 마련했다”며 “시, 연극, 음악, 강연이 어우러져 따뜻한 봄날과 어울리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석 5,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경기도민 할인가는 전석 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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